제 사회적 견해가 불편해서, 고래가그랬어 구독이나 고래동무 후원을 않(끊)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에선 소수에 속하는 견해를 개진해온 지 20여 년이라 늘 얼마간 감수하는 일이지만, 근래 들어 부쩍 심해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고그를 만날 기회’와 ‘어른끼리 사회적 견해 차이’를 연결하는 게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고그는 좌파 우파, 혹은 진보 보수 이전에 ‘공동체 성원으로서 최소한의 교양’을 나누는 잡지입니다. 고그는 교양을 “스스로 생각하는 힘, 동무와 함께 하는 마음”이라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사유와 연대’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어린이는 교양 있는 시민으로 자랄 때 좋은 인생을 살아낼 수 있고, 사회의 미래 또한 교양 있는 시민들에 달려있습니다.
고그에서 일하거나 글을 쓰고 작품을 싣는 분들은 다양한 이념과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뿐인 어린이 교양지’라는 고그의 지향은 전적으로 공유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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