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선생과 고래 기사(폭력에 관한)를 갖고 의견을 나누다 나온 이야기 한 토막.
"박선생님, 저는 소련 말기에 ‘존경’이 사라진 사회에서 자란 사람들과 오늘 러시아 현실이 관계가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렇게 볼 때 지금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한국은 더욱 어렵겠지요. 이대로라면 말입니다. 그게 저를 늘 낙심하게 합니다."
"김선생님,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지금의 러시아의 많은 아이들처럼 스킨헤드나 극단적인 이기주의자, 철저하게 원자화돼 어떤 공동 투쟁도 못하는 ‘모래알 백성’이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러시아의 상황은 그야말로 캄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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