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0 21:22
환경운동 혹은 생태운동 하는 사람의 경향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녹색평론과의 관계를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최열(이 사람은 대체 정체가 뭘까? 하는 짓을 보면 정치인인데 꼭 환경운동가의 이력이나 명망을 앞세우곤 하니 브로커라고 해야 하나?) 같은 사람이 녹색평론에 글을 쓰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최성각은 전에 이런저런 자연물에 상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는 걸 보고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인가, 했다가 녹색평론에 글을 쓰는 걸 보고 다시 보게 된 사람이다. 그의 산문집이 나왔는데 참 좋다. 문학은 죽었고 진정한 문학가는 멸망하는 세상을 버텨내느라 도무지 문학할 겨를이 없는 정황으로 볼 때 그는 진정한 문학가다. 한권씩 사서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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