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9 13:58
어설프게 수련한 사람들일수록 사회 현실 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 즉 색(色)은 본질적인 게 아니며 그것에 집착하는 건 어리석은 태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색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을 구분하여 보이는 것은 외면하고 안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가 안 보이는가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색에서 초탈한 듯 폼을 잡는 그들이야말로 실은 색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나 석가가 인민 속에서 중생 속에서 부대끼며 살았던 건 수련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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