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3/29 두 조국 사태
  2. 2024/03/22 4천 고래동무 시작
2024/03/29 12:35
‘사태’는 어떤 일이 벌어진 상황이나 상태를 의미한다. 사건은 순간이지만 사태는 시간의 일정한 경과다. 그래서 사태는 사회가 어떤 상황인지 사회 성원의 의식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사태는 사회가 다른 단계로 ‘건너가는’ 상징이기도 하다. 더 나은 단계로일 수도 있고, 역사에서 보듯 때론 심각한 퇴행일 수도 있다. 5년 전 조국 사태와 현재 조국 사태(세상도 꿀꿀한데, 약간의 조크를 담아 ‘조국부활 사태’라고 해보자) 역시 그렇다. 조국 사태는 조국이라는 인물과 그의 가족이 촉발했지만, 서민과 노동자의 편임을 자처해온 기득권 추구 세력의 실체가 단번에 드러나면서 일어난 사회적 소란이었다. 조국부활 사태는 예의 폭로된 세력의 위선으로부터 사회의 구원자로 선발된, 윤석렬의 경이로운 정치(라 주장되는 기행)에 충격받은 사람들이, 사실상 유죄임이 밝혀진 조국을 ‘윤석렬 피해자’로 사면하고, 더 나아가 윤석렬로부터 사회의 구원자로 지목하는 상황이다. 두 사태는 이분법적 정치 의식의 대대적 분출이며, 도덕적 심판을 해결책으로 한다는 점에서 거울처럼 닮았다. 하지만 조국 사태엔 사회 구조에 대한 질문과 토론, 그리고 일정한 계급 의식의 발현이 있었다는 걸 기억할 것이다. 조국부활 사태엔 감성만 보인다. 두 사태의 차이는 한국 사회가 다른 단계로 건너갔음을 의미한다. 총선이 임박했지만 정책 토론을 찾아볼 수 없고 ‘심판’의 구호만 난무한다면, 민주주의 정치보다는 종교재판의 상황에 좀 더 가까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2024/03/29 12:35 2024/03/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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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 고래동무’ 시작합니다.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4,200곳 가운데 절반인 2,100곳에서 고래가그랬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나머지 절반을 채우는 캠페인입니다.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모든 어린이가, 고그를 만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조금씩 마음을 모아주세요. 속 깊은 연대의 이적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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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11:51 2024/03/22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