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8/29 예수전 11기
  2. 2012/08/21 전자책
  3. 2012/08/17 꼬리 무는 사회 이야기
  4. 2012/08/10 냠냠복숭아 2차 공동구매 - 장투 노동자들과 함께
  5. 2012/08/04 검정고시
2012/08/29 15:14
예수전포스터0906
접수 마감.
2012/08/29 15:14 2012/08/29 15:14
2012/08/21 23:30
"김규항 교육칼럼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전자책이 나왔다.
알라딘, 예스24, 아이북스토어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2012/08/21 23:30 2012/08/21 23:30
2012/08/17 10:16
김건과 사회 문제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주로 둘이 만나 집에 들어올 때 김건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동무들과 이야기하다가 궁금한 게 생긴 때도 있고 어떤 문제에 자극을 받아서 대한 제 의견을 피력하는 때도 있다. 어떤 식이든 김건이 ‘알겠다’고 말할 때까지 이야기하는데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로 꼬리를 물어간다. 복지 이야기도 하고 계급 이야기도 하고 교회 이야기도 하고 공부 이야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책으로 내기로 했다. 그림은 김단이 그리고. 출판사에선 아이들과 약속이니 원고 일정이 원만하게 지켜질 거라는 기대를 하는 듯하다.ㅎ

2012/08/17 10:16 2012/08/17 10:16
2012/08/10 09:58
웹자보냠냠_2차_790px
2012/08/10 09:58 2012/08/10 09:58
2012/08/04 11:44
김건이 월요일에 고입 검정고시를 본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눈에 동그래져서 “아빠 초등학교 나오면 군대 안가도 된다며?” 했다가 “자식아, 그게 안 가는 거냐 못 가는 거지.” 면박당하기도 했는데 올 봄 어느 날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했다. 검정고시는 아마도 한국 교육제도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쓸 만한 제도이다. 누구나 많이 어렵지 않게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교육이 완전히 시장에 처박힌 근래 한국에서 학력이란 대학 이후를 기준으로 하지만 그런 괴상한 현실을 접고 생각해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중학과 고등학교 학력을 갖는다는 게 사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검정고시는 과목이 여럿인데 다른 거야 대충 보더라도 수학이나 영어는 초등학교 이후 거의 들여다본 적이 없어서 겸사겸사 공부 좀 해야겠다고 했었다. 며칠이나 갈까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진득하게 몇 달을 보냈다.
“월요일 시험 마치면 좀 놀아야지?” 하니 안 그래도 동네 친구 몇과 여름 내내 '완전히' 놀기로 했단다. 초등학교 동창들인데 하나같이 공부는 제쳐놓은, 어른의 눈엔 얼마간 ‘탈선’한 녀석들이다. 하지만 하나씩 들여다보면 줏대가 있고 동무에 대한 신의가 있는 근사한 녀석들이다. 코밑이 거뭇해진 새끼 짐승들이 오랜 만에 어떻게 놀지 자못 궁금하다.

2012/08/04 11:44 2012/08/04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