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0 19:11
2012peach_web
2012/06/20 19:11 2012/06/20 19:11
2012/06/18 12:58
"이번 보고서에서는 쌍용차의 경영 생산 현황 분석을 통해 해고자 복직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따져보았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매번 경영상의 이유로, 생산이 부족한 이유로 복직이 어렵다고 하지만 연구소에서 꼼꼼히 따져본 결과 충분히 1천5백명 이상을 고용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운동연구소에서 낸 보고서. 읽어들 보시길.




2012/06/18 12:58 2012/06/18 12:58
2012/06/18 12:31
근래 쓴 두 책의 추천사. 회색 글자는 분량이 넘쳐 빠진 부분.


"극우독재의 ‘하면 된다’ 구호에 ‘믿으면 받는다’로 호응하면서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한 한국 개신교 교회는 신자유주의, 즉 자본독재의 가장 강력한 정신적·물적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더 이상은 ‘교회개혁’이라는 주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교회개혁은 교회임을 전제로 한 노력과 싸움이지만 그 교회들은 어떤 의미에서도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 교회들은 소박하게 말하면 교회를 가장한 상점들이며 제대로 말하면 신자유주의의 성전이자 회당들이다."



"우리는 ‘양극화가 문제’라는 말은 누구나 하면서 계급이라는 말은 ‘낡고 비현실적인 좌파적 관념’이라 여기는 희한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세상을 계급으로 나누어 본다는 건 단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세상은 공식적으로는 국가나 민족으로, 실제론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신을 시민이자 노동자라 생각하는 북유럽 사람들이 자신을 시민이지 노동자는 아니라 생각하는 한국이나 미국 사람들보다 나은 현실에서 살아가는 건 결국 그래서다. 이 책은 미국이라는 거울로 우리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저렇게 당하면서도 저러고만 있구나’ 하는 탄식은 어느새 ‘이렇게 당하면서도 이러고만 있구나’로 전이된다."


2012/06/18 12:31 2012/06/18 12:31
2012/06/13 12:42
20120613_김일란 홍지유_규항넷

18번째 좌판은 21일 개봉하는 <용산 두 개의 문>을 만든 ‘연분홍치마’의 김일란, 홍지유 감독이다. 내가 서울영상집단에 있을 때만 해도 카메라 들고 다니는 건 모조리 남자였는데 근래 보면 여성들이 참 많다. 서울영상집단에서 카메라 들고 앞장서던 남자들은 그 세월 동안 방송사로 광고회사로 다 빠져나가고 조용히 뒷전에 있던 홍형숙은 천천히 정진하여 존중받는 다큐 감독이 된 건 그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경순(<레드마리아> 만든)도 마찬가지고. 김일란, 홍지유 씨는 좌판 인터뷰이로 추천을 여러 번 받기도 했는데 활동가로서나 미학적으로나 단단하고 섬세한 사람들이었다. 우리의 발걸음과 미학마저 깡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깡통진보의 시절, 어떤 ‘진전’을 발견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2012/06/13 12:42 2012/06/13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