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18:37

김경욱 씨에게 편지를 규항넷에 올려도 되겠느냐 물었을 때 흔쾌히 좋다는 대답을 듣고 사실 뜻밖이었다. 편지에 담긴 견해는 제정신이 박힌 좌파라면 누구나 동감하는 것이지만 개인과 단체의 실명이 언급되어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흔쾌히 수락한 건 무작정한 연대와 연합이 강요되는 현실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을 것이다. 김경욱 씨가 다시 연락을 해왔고 따져묻지 않고 편지를 내렸다. 나절 동안 올려놓은 편지를 읽을 분들은 여러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마다 조금씩 불편했을 것이다. 그 불편함이 못된 뒷말이나 주고받는 걸로 해소되지 않고, 이명박'만' 욕하면 진보이고 이명박 정권'만' 교체하면 진보집권이라 주장되는 경박한 현실인식을 넘어서는 데 쓰이길 빈다.


2011/01/31 18:37 2011/01/31 18:37
2011/01/31 10:01
광주항쟁 이듬해 어느 날 진보적인 목사로 존경받던 이가 나와 동무들에게 말했다. “광주사태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나도 안다. 그러나 대중들이 반공 콤플렉스에 갇혀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반미를 받아들이면 반독재 민주화운동운 끝장이다. 반미는 자제해야 한다.” 우리는 그날 밤 내내 쓴 소주를 마시며 논쟁했다. 30여년이 지난 오늘, 세계 도처에서 벌어진 미제의 악행은 중학생인 내 아들도 아는 상식이다. 세상은 그렇게 ‘불편한 진실이 상식이 되는 과정’을 통해 나아간다.


2011/01/31 10:01 2011/01/31 10:01
2011/01/29 21:08
누군가에게 지나가듯(물론 속으론 진지하게 고려하여) 한 말이
그의 마음에 새겨져 실현되는 일은 참 근사하다.


2011/01/29 21:08 2011/01/29 21:08
2011/01/28 13:43
"장하성 교수 빨갱이 아니냐,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이학수 부회장의 이사 선임을 왜 반대하는 것이냐?

누가 한 말일까? 무식한 자본의 충견 공병호? 보온 상수?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이 한창일 때 이광재 씨가 한 말이다. 알다시피 장하성 씨는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했던 분이다. 소액주주운동은 극우진영에선 빨갱이 소리를 들었지만(그놈들은 자기들과 다르면 다 빨갱이니) 좌파 진영에선 오히려 신자유주의를 심화시키는 운동이라 비판을 받았다.
이광재 씨가 유죄인가 무죄인가에 대해 나는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를 비롯한 노무현 측근들이 너나없이 삼성맨으로 하나 되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삼성왕국'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 중반부쯤 어느 날 사적 자리에서 기억. 보수신문의 데스크 한 사람이 “보수는 전부 도둑놈 취급하던 놈들이 다른 게 하나도 없어요. 사과박스로 받던 돈 내기 골프로 받는 게 다른 건가?”라고 비아냥거렸다. 물론 나는 노무현 정권에 비판적이었지만 그래도 옛날에 다 같이 운동했던 처지인데 우리가 함께 싸웠던 놈들에게서 그런 소리를 듣도록 만들었다는 게 어찌나 화가 나던지 많이 힘들었다. 측근들 뿐인가, 부인에 형에.. 결국 그런 문제들이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결정직인 빌미가 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권을 미워하는 마음이야 나라고 덜하지 않지만 이명박 정권 하에서 불이익을 당하면 무작정 부당한 것이라 단정하거나, 정의의 순교자인양 여기는 건 광기에 맞서는 또 다른 광기일 뿐이다. 우리는 이명박을 물리쳐야 하지만 노무현도 넘어서야 한다. 그게 진정으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다. 언젠가 노무현 스스로 씁쓸하게 토로했듯 말이다.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


2011/01/28 13:43 2011/01/28 13:43
2011/01/27 18:42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에 빠지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이 원인(혹은 계기)인걸까요?"

"현실적 고단함이나 절망이 뒤틀려 분출하는 현상이지요 대부분. 제대로 분출하면 변혁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구요."

"방향성이 잘못된 에너지라는 거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째서 민족주의적인 교육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가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네요.. 윗분들은 변혁을 원하지 않으실테니."

"그겁니다. 변혁의 출발점은 계급의식인데 국가나 민족의 틀로 묶어 놓으면 계급 의식이 방지되지요."



2011/01/27 18:42 2011/01/27 18:42
2011/01/27 12:58
"주식이 도박이라는 말에 현실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왜 주식은 비난받지 않을까요?"
"국가가 하우스 노릇을 해주기 때문이죠."


2011/01/27 12:58 2011/01/27 12:58
2011/01/27 12:57
단과 건은 오늘 저녁 달빛요정 추모공연 보러 간단다.
일금 만원(팔찌 티켓)으로 26개 클럽에서 103개 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지.
진원이도 하늘 나라에서 파안대소할 밤.


2011/01/27 12:57 2011/01/27 12:57
2011/01/26 01:37
좌파시민행동(가칭) 제안문 초안 2차 버전 작업 중인데
먼저 전문부터 보냈습니다.
1차 버전을 읽은 분들과 2차를 요청한 분들 모두에게 보냈습니다만
혹시 받지 못한 분은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gyuhang@지메일닷컴


2011/01/26 01:37 2011/01/26 01:37
2011/01/25 11:50
흔히 경제는 돈이고 경제학은 돈 버는 기술 쯤으로 아는데, 자본이 우리에게 심어준 생각이다. 어원으로 보더라도 영어로 경제 'economy'는 그리스어 ‘oikonomos’에서 유래한 말이다. oiko는 집이고 nomos는 관리이니 oikonomos는 집안 살림이라는 뜻이다. 즉 경제는 살림이고 경제학은 살림 공부다. 물론 살림엔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살림을 잘한다는 건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돈의 쓰임을 조화롭게 하는 일이다. 주류 경제학, 즉 자본의 경제학엔 살림의 개념이 없다. 주류 경제학은 엄청나게 세분화하고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초기 자유주의 시절이나 하이에크 류의 신자유주의 시절이나 결국 논리는 하나다. ‘자유로운 시장에 맡기면 된다.’ 그 외의 거의 모든 논리들은 살림이 아니라 경제기술, 즉 돈 버는 기술에 관한 것들이다.


2011/01/25 11:50 2011/01/25 11:50
2011/01/24 20:07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대개의 사람들은 그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된다. 문제는 그런 삶이 가져다주는 자괴감, 혹은 자존감의 파괴를 어떤 방식이로든 벌충해야 한다는 것. 미국인들은 생뚱맞게도 대통령의 혼외정사에 정색을 하고 비난을 퍼붓는 쇼로 해결하기도 하는데, 한국인들은 좀더 만만한 대상인 연예인에게 '공인'의 딱지를 붙여놓고 떠들썩한 사죄 쇼를 벌이는 방식이다. 쇼의 제물이 된 연예인은 자칫하면 평생 연예인 노릇 못해먹으니 꼼짝없이 '국민에게 사죄'를 한다. 사죄의 문장(김상혁이 실패했던)과 의상(신정환이 실패한)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사회 정의를 구현한 만족감(실은 자신의 파괴된 자존감을 위무했다는 만족감)을 얻고 또다른 쇼의 제물을 기다린다. 참으로 기괴하고 슬픈 쇼. 정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가?


2011/01/24 20:07 2011/01/24 20:07
2011/01/24 16:39
신정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도박이 사행심을 조장하고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는 사회적 범죄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도박은 연예인 원정도박이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이다. 지난 수십년 간 우리 사회의 건전한 경제의식을 무너트리고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을 앗아간 도박 중의 도박 말이다.


2011/01/24 16:39 2011/01/24 16:39
2011/01/22 14:02
좌파시민행동(가칭) 제안문 초안은 두 번째 버전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금 요청하는 분들에겐 두 번째 버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버전 받은 분들에게도 물론 보내드립니다.

3월 17일부터 6주 동안 진행될 예수전 7기 신청 요구가 있어 받고 있습니다. 정원이 20명인데 현재 10명가량 신청한 상태라 합니다. (담당: 고래 송창국 팀장, lonekook@지메일)


2011/01/22 14:02 2011/01/22 14:02
2011/01/22 12:29
(좌파시민행동 제안문 초안에 대한 의견 중에서. 이런 의견에 인텔리들은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

저로서는 가장 무서운 것이 규항님이 말씀하신 '진보적 중간층 인텔리'들입니다. 생각은 진보이나 돈과 지식이 있어 자식들 문제에 있어서는 욕먹을 짓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 말이죠. 공공의 적이야 정해져있으니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런 분들은 적은 아니되 왠지 혼란을 가중시키는 분들이란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무언가 말이 되는 것도 같지만 제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교묘하게 할 건 다하면서 이명박 욕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아마도 좌파시민행동에 가장 많은 퍼센트를 차지할 것도 같고 가장 최전선에 나서실 것도 같은 그런 분들에 대한 각성과 꾸짖음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1/01/22 12:29 2011/01/22 12:29
2011/01/22 12:04
박완서 선생 이력의 가장 특이한 점은 마흔 살에 데뷔했다는 것이다. 대개의 소설가들은 스물 몇에 데뷔하여 일반인의 삶이 아니라 ‘문인의(으로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런 삶이 주는 일정한 경향이 있다. 굳이 부정적인 쪽을 들추자면, 삶이 문학에 녹아든다기 보다는 문학에 담을 거리를 찾는 삶이랄까. 그래서 대개의 소설가들에게 마흔은 문학이 꺾이는 시점이 되곤 한다. 선생은 그 시점에 데뷔했으니, 말하자면 일반인의 삶을 남보다 곱절을 확보해놓고 시작했으니 그의 소설에 인간에 대한 섬세한, 차라리 징글징글한 고찰과 삶의 부면들이 넘쳐날 수밖에. 생의 후반부를 창작력을 잃은 원로작가로서가 아니라 여전한 작가로 사신 것도 인생의 그런 배분과 관련이 있지 싶다. 선생의 사례로 본다면 작가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데뷔를 빨리 하려는 욕심을 되도록 삭이는 게 오히려 작가로서 생명력을 확보하는 비결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건 문학에만 국한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선생의 소설들은 굳이 이념이나 세계관으로 갈라보지 않아도 되는 격조가 있었다. 그래서 난 박완서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잘 모르겠다 대답해왔으면서도 그를 좋은 작가로 기억한다. 잘 살아내셨으니 이제 잘 쉬시길 빈다.


2011/01/22 12:04 2011/01/22 12:04
2011/01/20 11:26
근래 규항넷에 글이 뜸한 이유는 주로 트위터에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짤막짤막한 글을 신속하게 쓰고 또 즉각적인 피드백도 받고 하다보니 블로그엔 글을 잘 안쓰게 되네요. 블로그를 오래 하면서도 인터넷 소통엔 낮선 저로선 좀더 적극적인 소통을 배워가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인터넷 댓글은 그 자체로 뒷담화 형식이라 영 적응을 못했는데 트위터 멘션은 그래도 프로필을 놓고 하는 방식이라 훨씬 낫더군요. 그러고도 막무가내인 극소수(는 실은 스스로에게 화가 난 것이라 도리가 없습니다)는 포기하면 되구요.

어쨌거나 문제는 트위터 안하는 분들인데(이미 가벼운 항의를 몇차례 받았습니다 ㅎ) 트위터를 하든 안하든 트위터 글은 얼마든 볼 수 있습니다. 제 트위터 주소입니다.


지난 글들 중에 그런대로 내용이 있는 것들은 즐겨찾기로 표시해두었으니 골라 읽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표시를 이따금 해서 최근 글엔 표시가 없습니다만.


좀더 지나 블로그와 트위터를 적절히 연동하는 방식으로 갈 생각입니다.


2011/01/20 11:26 2011/01/20 11:26
2011/01/13 10:14
오늘 칼럼 '마음의 독재'는 내 작은 해방 선언이기도 하다. 나는 꽤 오래 전부터 '인민'이라는 말을 상용했는데 고래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충고에 따라 작년 언젠가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민'이라는 말은 싫으니 '서민대중'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지만 인민을 제대로 대체하는 말은 아니라 늘 불편했다. 이젠 인민이라는 말을 사용할 것이다. 사용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사용하지 않음으로써가 아니라 사용함으로써 해결할 것이다. 속 시원하다.


2011/01/13 10:14 2011/01/13 10:14
2011/01/13 09:54

이명박 반대 말고는 아무런 내용도 비전도 없는 자유주의 정치세력이 자신들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라 으름장을 놓고 진보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그에 줄을 서는 걸 ‘진보연대’ ‘진보집권’라 말하는 참으로 충충한 시절. 그 풍경을 바라보다 불현듯 저들에게 대의하려고만 할 게 아니라 각성된 시민들이 직접 행동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겨울이 가기 전에 사회에 내놓는 걸 목표로 제안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름이 ‘좌파시민행동’이다.

가칭임에도 ‘좌파’라는 말이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빼자는 의견이 많다. 알다시피 그 거부감은 극우 독재 시절 빨갱이 사냥의 공포에서 온다. 극우독재가 물러간 지 30여년, 말하자면 그 공포는 우리 마음에 남은 독재다. 마음의 독재는 우리뿐 아니라 우리를 빨갱이로 몰아대던 사람들에게도 함께 남아 작동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좌파’라는 말은 옛날과 조금도 다름없이 극우세력의 상용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사례는 더 있다. 한국에선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이라는 말을 상용하는데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다. 다들 ‘인민’(영어로 ‘피플’)을 상용한다. 국민이란 ‘국가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서 그 상용만으로 국가주의적인 정서가 내면화한다. 국가 안에서의 이해관계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음에도(이를테면 정몽구의 이익과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자의 이익은 전혀 상충된다) ‘국익’이니 ‘국가경제’니 따위 말도 안 되는 선동이 통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이미 우리는 인민이라는 말을 얼마든 사용할 수 있다. 마음의 독재가 우리를 막아설 뿐이다. ‘괜찮을까?’

그리고 ‘동무’. 지금 우리는 친구라는 말을 상용하지만 옛날엔 대개 동무였다. 동무는 친구보다 훨씬 정겨운 말이고 어깨동무라는 말이 있듯 아이들에겐 동무가 친구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말이다. <고래가그랬어>는 2003년 창간 때 이 문제를 놓고 숙고를 거듭했다. 결국 <고래가그랬어>의 주인은 아이들이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당하게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 독자들은 예상보다 쉽게 익숙해졌다. 이따금 새로운 독자부모들이 조심스레 문의해오면 ‘괜찮습니다’하며 같이 웃는 게 전부다.

‘좌파’ ‘인민’ ‘동무’는 제정신을 가진 모든 나라에서 상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들을 빼앗겼고 되찾기 위해 반세기의 시간과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렀다. 그렇게 되찾은 소중한 우리의 말을 우리는 여전히 남의 말인 양 꺼려하고 우리에게서 그 말을 빼앗아갔던 저들은 도리어 본디 저희 말인 양 마음껏 상용하니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좌파’ ‘인민’ ‘동무’까지 갈 것도 없다. 지금 벽이나 책상 위의 달력에 5월 1일이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보라. 떡 하니 ‘근로자의 날’이라 적혀 있다. 근로자는 '근면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박정희 정권이 노동자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지어낸 말이다.

마음의 독재를 몰아내자. 우리의 말을 우리의 말로 만들자. 저들이 좌파라고 몰아대면 ‘나 좌파인데 좌파가 어때서?’ ‘난 좌파는 아니지만 좌파가 어때서?’라고 받아치는 것이다. ‘나라의 주인은 부자와 권력자가 아니라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인민입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짓눌리지 않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노는 세상을 만듭시다’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어색한가? 우리의 말을 우리가 사용하는 게? 그러니 상용하고 또 상용하자. 진보적인 사람들부터 진보적 언론부터 앞장서야 하는 거야 두말할 것 없는 이치다. (한겨레)


2011/01/13 09:54 2011/01/13 09:54
2011/01/11 23:51
꽤 많은 분들이 제안문 초안에 대한 꼼꼼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목요일부터는 모인 의견들을 분석하고 반영하여 제안문 초안 두번째 버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첫번째 버전이 제안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내용이었다면 두번째는 비로소 제안문의 꼴을 갖추게 된다. 정치, 사회 노동, 문화, 교육 등에 대한 짧고 구체적인 행동 강령들로 이루어지고 뒤에 그것들에에 대한 쉽고 설득력있는 해설을 붙이는 형식이다. 행동 강령은 내 삶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초안 첫번째 버전은 개념을 잡는 일이라 읽고 의견을 내는 게 공부였지만, 두번째 버전부터는 읽고 의견을 내는 일자체가 흥이 날 것이다. 세번째 버전이 나오면 제안자로 참여할 사람들이 모여 회의 겸 파티를 벌일까 싶다. 내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내 정치가 아니다!
 
2011/01/11 23:51 2011/01/11 23:51
2011/01/06 16:45
좌파시민행동(가칭) 제안문 초안.
읽고 의견주실 분들은
메일(gyuhang@지메일닷컴) 주시면 보내드립니다.
특히 '나 같은 사람이 뭘 안다고' 하는 분
'김규항 말이 맞긴 한데 좀 비현실적이지' 하는 분은
꼭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ㅎ
메일에 트윗 아이디 적어주시고요.


2011/01/06 16:45 2011/01/06 16:45
2011/01/03 12:48
6기 예수전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마감 후 연락주신 분들은 7기 예수전 신청 때 우선권을 드립니다.
(6주 하고 2주 쉰 다음 7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2011/01/03 12:48 2011/01/03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