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9 13:57
언젠가 이렇게 썼다. “한국의 오른쪽엔 보수 부모가 있고 왼쪽엔 진보 부모가 있다. 그리고 그들 아래에 가난한 부모가 있다.” 지금 이라면 '가난한 부모'를 '보통 부모'라 쓸지도 모르겠다. 90퍼센트 부모들이니. 교육 문제는 한국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나뉜 사회가 아니라 10:90으로 나뉜 사회임을 매우 생생히 보여준다. 외고 과학고 자사고 국제학교 조기유학, 대안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은 10(1+9)퍼센트 양반 계급의 일이 되었다. 90퍼센트의 교육, 이른바 공교육의 괴멸은 자연스럽다. 조선시대 전체 과거급제자의 35퍼센트 가량이 상민 계급 출신이라 하니 한국은 조선시대보다 더 강고한 신분사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실이 어지간한 개혁으로 바뀔 거라 기대하는 건 과연 온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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