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0 13:09
현재의 제도정치 혹은 대중정치 시스템이 가진 요상한 기만 중 하나는 정치인의 영향력이 지지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지지든 반대든 '언급의 총계'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속된 말로 '주물러서 키워주기'랄까. 이를테면 요즘 안철수를 욕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각별한 논거와 설득력을 가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적으로 안철수를 주요한 정치인으로 재포장하는 데 기여한다.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또다른 누구든 꼴도 보기 싫은 정치인에게 할 최선의 행동은 대개의 경우 '나라도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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