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7 17:49
일년 내내 인상 한번 쓰지 않고도 충분히 안락할 수 있다면 굳이 품위없게 행동할 이유가 적어진다. 매일같이 악다구니해도 생존이 불안하다면 도무지 품위있게 행동할 방법이 있겠는가. 사람은 품위 있는 사람과 품위 없는 사람으로 나뉘지 않는다. 사람에겐 인정 욕구라는 게 있고 남 앞에서 품위를 유지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 사람은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사람과 품위를 지킬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 근래 한국이 유례없이 품위없는 나라가 된 건 품위를 지킬 수 없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건 결국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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