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부터 한 달 기한으로 진행된 고래 1차 주주 공모는 불과 12일 만에 마감되었습니다. 고래 식구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분들이 아쉬움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고래에 대한 그런 관심과 지지를 확인하는 일이 고래 식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 뜻을 이어 2차 주주를 모십니다. 이번 공모는 좀 더 실제적인 세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1. 고래에 부설 교육연구소를 설치합니다.
현실 교육체제를 비판하거나 교육철학과 정책을 연구하는 활동은 많았지만,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내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선 연구가 부족합니다. 부모들은 무한경쟁의 교육현실을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대안도 없어 불안하고 어수선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진보적이라는 부모들도 정작 제 아이의 교육문제에 이르면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 부설 교육연구소는 오늘 시장주의 교육을 넘어서는 교육철학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학원은 어떻게 하고 게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부모들이 실제 일상에서 부딪히는 소소한 문제들에까지 구체적인 대안과 체험 사례들을 제시하며, 아이들이 무작정 경쟁의 대열에 떼밀려가는 게 아니라 일찌감치 제 적성과 미래를 꿈꾸며 건강한 청소년기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2. 노동자의 아이들이 고래를 잘 모릅니다.
창간 5주년을 맞은 <고래>의 인지도는 꽤 높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고래가 눈에 띄게 덜 알려진 부분이 있는데 바로 노동자 부모와 아이들입니다.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고래로선 무척 아쉬운 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장 암담하게 하는 일은 노동자의 아이들이 자본의 가치관으로 키워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래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 단체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 작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노동자 자녀 교육에 관한 강연, 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래 블로그’ 운영, 교육관련 커뮤니티 활동, 홍보물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구독료 CMS 납부 방식을 도입하려 합니다.
고래 정기구독료 납부 방법이 현금 일시납으로만 되어 있어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매달 그 달치 구독료가 자동으로 이체되는 CMS 납부 방식은 더 많은 분들이 고래를 구독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고래 운영 측면에서도 매출이 안정화하여 여름과 겨울방학 비수기에 곤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CMS 시스템의 그런 장점을 잘 알면서도 지금까지 도입을 미루어왔던 건, 1년 치가 한 번에 들어오던 구독료가 매달 나누어 들어오면서 도입 초기 일정 기간 동안 자금 공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래가 더 힘차게 멀리 가려면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닙니다.
지난 5년 동안 고래는 ‘아이들을 인간이 아니라 상품으로 키우려는 사람들’에 맞서서 아이들에게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사는 법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고래는 아이들의 현실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노력을 하려 합니다. 고래는 그런 노력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운동이라 믿습니다. 만일 우리 사회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가 아이들을 좋은 인간으로 키우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뜻있는 분들의 소중한 연대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2008년 10월 22일
고래가그랬어 대표, 발행인 김규항 드림
공모 기간 | 2008년 10월 22일~11월 21일
공모 인원 | 49인
1구좌 금액 | 200만원 (1인당 구좌수 제한은 없습니다)
문의 안내 | 송창국 팀장, 02-333-4201, 010-3229-0236
계좌 번호 | 하나은행 249-910003-74904 (주)고래가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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