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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27 희망
  2. 2022/09/14 고다르
2022/09/27 13:49
‘아이들은 희망이다.’ 이 말에 반대할 사람은 여전히 없겠지만, 이 말의 의미는 어느 때보다 막연하고 모호해졌다. 교육에서 ‘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 등급 매기기는 가치가 아니며, 그걸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가치 토론이 아니다. 교육에서 희망은 무엇이며 희망의 주체는 누구인가. 이 말의 의미를 다시 살피기 위해 바꿔 말해본다. ‘아이들은 희망일 권리가 있다.’
2022/09/27 13:49 2022/09/27 13:49
2022/09/14 11:55
누벨 바그는 네오리얼리즘과 함께 영화사에서 가장 빛나는 국면이고, 고다르는 누벨바그 감독 중에서도 독특한 존재였다. 내 지인들은 고다르 취향과 트뤼포 취향으로 나뉘는 듯하다. 나는 둘 다 좋아하고 그들의 영화를 종종 꺼내 보곤 한다. 가령 고다르 영화에 등장하는 마오주의 열풍 같은 걸 보는 건 꽤 복잡한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럼에도 시스템과 대면하는 예술가의 결기(오늘 감독들이 잃어버린 것)는 여전히 장엄하다. 가장 최근에 본 건 <비브르 사 비>였다. 고다르 선생은 조력자살을 선택했다고 한다. 역시 고다르, 라고 조심스럽게 적는다.
2022/09/14 11:55 2022/09/1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