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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9 안부
  2. 2018/07/03
2018/07/29 12:09
이야기할 일도 많고 할 말도 적진 않지만
책 집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여름은 넘겨 돌아올 듯합니다.

심각한 더위에 부디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8/07/29 12:09 2018/07/29 12:09
2018/07/03 14:00
난민 거부 사태에 대한 리버럴 인사들의 이런저런 비판에 내용상 대체로 동의한다. 다만 그들에게 묻고 싶은 건 글로벌 난민에 그토록 정치적 올바름을 보이는 그들은 왜 이웃 난민에 대해선 침묵하는가, 다. 두번의 리버럴 정권과 두번의 극우 정권이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완벽한 공조를 이룸으로써 한국 사회는 1:9:90의 사회가 되었다. 1은 여전히 극우 경향이지만 9는 리버럴이 대세다. 그리고 나머지 90은 난민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세금을 내는 것 외에 그들에게 보장된 국민으로서 안정은 없다. 일자리는 비정규, 불안정 노동이거나 그에 임박해있고, 아이들은 단지 1+9 아이들의 경쟁에 들러리 노릇을 하기 위해 이삼류 학원을 돌며 시든다. 물론 그게 글로벌 난민에 대한 반감이나 거부를 정당화하진 않는다. 그들의 태도는 잘못되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잘못된 건 그들을 난민으로 만든 세력이다. 그리고 그들을 난민으로 만든 덕에 9의 안정과 기득권을 누리면서 그 현실에 철저히 침묵하는, 도리어 그들을 인종주의적 혐오에 빠져 있다 비난하는 인간들이다. 우리는 제주에 들어온 난민을 당연히, 최선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 야비한 정치적 올바름의 쇼에 대해 말해야 한다.
2018/07/03 14:00 2018/07/0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