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에 해당되는 글 24건
- 2011/02/25 10대 명문학교
- 2011/02/24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생각
- 2011/02/24 고래 구경들 하세요
- 2011/02/23 개혁 세력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이 어떨까?
- 2011/02/23 도리
- 2011/02/23 회한
- 2011/02/22 연합과 흡수통합
- 2011/02/22 선거연합에 대하여
- 2011/02/21 딱지 붙이기?
- 2011/02/17 3백원으로는 불량식품도 못 사먹어요!
- 2011/02/16 정정
- 2011/02/15 복지사회와 좌파정치
- 2011/02/15 사실 관계
- 2011/02/14 명예와 자존심
- 2011/02/13 작업
- 2011/02/11 제안문은
- 2011/02/10 12년 전이라..
- 2011/02/09 누구에게도
- 2011/02/09 좀더 양식 있게
- 2011/02/09 칡즙 드세요
2011/02/25 10:35
"서울 경기가 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다지만 인천지역의 학교는 서울 경기와 반대로 가고 있지요. 송영길 시장이 10대 명문학교를 선발한다고 하면서 더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울 수 있는게 없습니다."
얼마 전 인천의 교사가 보내온 편지에서.
이명박 패거리야 반감이라도 얻지.
민주개혁세력
만날 이명박 욕하면서 민주주의의 수호자연 하는 이놈들 하는 짓을 보면..
2011/02/24 18:13
'내 아이가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한, 어떤 교육적 고민과 노력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강연에서)
@gyuhang 대학이 필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수업중에 학생들에게는 차마 그런 말을 못하겠어요...
@myteahouse 우리의 문제는 대학 가는 방법에 대해선 다들 최고전문가 수준인데 안가고 사는 방법에 대해선 너무나 공부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 막막할 밖에요. 공부하고 고민하고 개발해요 함께.
@gyuhang 아이때문에 그런 고민 많이 합니다만 그냥 주변에 휩쓸려 학원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두렵기도 하구요.
@inyour 혼자선 누구도 도리가 없습니다. 모이고 연대해야지요. 부모연대는 좌파시민행동(가칭)의 중요한 활동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gyuhang 대학을 가지 않아도 아이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먼저 만들어 놔야 겠지요.
@metaphorcat 지금처럼 진보 경향의 중산층 인텔리들마저 외고보내기에 혈안인 이상 그런 세상은 올 턱이 없겠지요. 선택이 가능한 사람들이 먼저 행동해야 합니다.
@gyuhang 행하지않는 믿음을 죽은믿음이라고 야보고기자가 정의하고 있죠...믿음이 마음이고,생각의 반영이라면 ...내 아이의 진학에대해 생각은 따라가주나 마음과 행동이 움직일지 미지수인 저는 아직 한참 멀었네요...
@sunheeseo 아이를 대상으로 지사적 모험을 해선 안됩니다. 우린 '올바른 교육'이 아니라 '아이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 길이 과연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일까를 재고해보자는 것이지요.
80년대초 대학 진학율 20% 이하, 현재 90% 육박, 대학졸업장 경제적안정성 비율 5%, 최상위대 특목고 출신 점유. ‘대학에 꼭가야한다’가 현실적일까요 ‘대학 안가고사는방법을 고민’하는게 현실적일까요?
2011/02/24 13:53

고래가그랬어 이야기는 들었어도 실제로 본 적은 없는 분들이 많군요. 심지어 고래이모 삼촌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오랜 만에 고래 PDF 공개합니다. 하는 김에 가장 최근호로!
2011/02/23 17:28
어제, 노동운동하는 후배에게 받은 편지.
“개혁 세력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이 어떨까..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전주를 보라고 얘기합니다. 버스 노동자들이 70일 넘게 파업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하는 짓이 이명박 보다 덜하지 않습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은 파업 시작하자마자 불법 파업으로 매도하면서 자본가 편에 섰지요. 정작 법원은 합법 파업으로 인정했는데 말이죠. 이랜드 고공 농성장에도 오고 홍대 농성장에도 몇 번 들렀다는 정동영도 다를 바 없구요. 선거연합을 말하는 민주노동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그 흔한 논평하나 없습니다. 이정희 대표가 반엠비 띠 두르고 전주 한 번 왔다 갔다고 감격해 하는 순박한(?) 버스 노동자들이 승리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
그리고 오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혜정 씨가 쓴 전주 버스파업 르포 기사.
2011/02/23 13:35
가다피를 이명박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통받는 리비아 인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다. 시위대에 폭격 명령을 내리는 악귀와 쥐라고 놀려댈수 있는 사람이 같은가?
"이명박이 우리사회를 순식간에 30년전으로 돌려놓았다'는 말도 민주화를 위해 피흘린 분들에게 도리가 아니다. 그분들 덕에 우리가 이명박의 기관총에 맞아죽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2011/02/23 11:18

옥스포드에서 공부하는 후배가 보내온 그림엽서. 그곳 교수 중엔 혁명을 꿈꾸는 피끓는 젊은이었던 사람이 많아 강의 중에 실제로 저런 말을 하며 씁쓸해 한단다. 혁명의 회한을 드러내는 노교수들과 공부하는 우등생들이라.. 한국에는 없는 풍경.
2011/02/22 11:34
2011/02/22 10:09
근래 정치 지형과 관련하여 나는 이상이나 당위가 아니라 실용적이고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기반으로 발언하려 애쓰고 있는데, 오히려 좌파이념의 교조를 홀로 사수하려는 광야의 지사 쯤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거연합에 대한 내 생각을 몇자 적어본다.
나는 이명박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연합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좌파는 전통적으로 연대, 연합에 익숙한 편이다. 심지어 중국공산당은 일제와 싸우기 위해 원수인 국민당과도 ‘합작’하지 않았나. 이명박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연합 정도야 두말할 것 없는 이야기다. 내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선거연합을 반대하는 건 그것이 연합이 아니라 ‘연합을 빙자한 흡수통합’이기 때문이다. 연합이라는 건 자기 정체성을 지키는 걸 전제로 하는 전술 전략적 행위다. 그러나 현재의 선거연합은 군소 진보정치세력이 개혁우파 세력에게 정체성을 잃고 흡수통합되는 방식이다.
우리 앞엔 두 가지 숙제가 있다. ①극우세력이 또 집권하는가 개혁우파세력으로 정권교체 하는가. ②좌파정치 세력의 성장. 나는 ②를 포함한 혹은 적어도 ②와 배치되지 않는 ①을 찬성한다. 그러나 ②를 배제한 혹은 ②의 종식을 수반하는 ①을 전적으로 반대한다. 현재의 선거연합은 진보정치 세력 일부 지도부(통합정치 세력의 지분을 노리는 사람들)의 갖은 요설에도 불구하고 후자에 해당한다.
현재의 선거연합을 통해 선거를 치르고 나면 정권교체가 되든 안 되든 진보정치 세력은 회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쇠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한국정치가 향후 적어도 수십년 동안 우파 양당제로 고착된다는 것이며, 소수 부자와 중산층을 제외한 대다수 서민대중들의 삶이 정치에 반영될 기회가 사라진다는 뜻이며, 이른바 북유럽 서유럽식 복지사회로 진행할 가능성 또한 영영 사라진다는 뜻이다. 비판적 지지 20년, 우리 사회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이명박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야 인지상정이지만 그 열망에 눈이 가려 더 큰 재앙을 불러들이는 행진을 벌여서야 되겠는가. 쥐새끼 몇을 잡자고 집을 송두리째 태워서야 되겠는가. 현실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되새겨보길 요청한다.
2011/02/21 11:02
민주,국참 위주의 선거연합에 진보라는 딱지를 붙여버리면, 진보는 스스로를 뭐라 불러야 하나. 순진보? 원조진보? 진보가 참기름, 족발인가? 그걸 질문했더니 도리어 '딱지 붙이기'란다. 거참.ㅎ
2011/02/17 12:10
2011/02/16 13:25
아래 '사실 관계'라는 글은 원래 '경박한 사람들'이었다. "사회적으로 발표된 글이 필자의 의도로만 수용될 순 없"다고 적어놓고 그 수용 중의 하나를 '경박하다'고 표현한 건 모순된 행동이라 여겨져 제목과 본문을 필요한 수준으로 고쳤다.
2011/02/15 21:40
- 돌아올 대선을 이런 무작정한 연대/연합으로 치르면 누가 집권하든 상관없이 좌파정치 세력은 회생불능 상태에 빠지고 한국정치는 우파 양당제로 고착될 것이다. 그것은 한국사회가 복지사회로 진행할 가능성을 영영 잃는다는 뜻이다. 복지사회는 ‘부자들의 더 많은 세금’을 기반으로 한다. 다시 말해서 복지사회는 인민의 이름으로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을 요구하는 정치, 즉 강력한 좌파정치를 전제로 한다.
- 복지사회란 자본주의 사회의 필연적인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자본주의를 유지하면서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빈부격차에 반비례하는 세금과 정비례하는 혜택. 민주당 따위처럼 비슷하게 내서 비슷한 혜택을 보자는 건 복지가 아니라 '선불제'다. 자발적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낼 부자는 거의 없다. 내고 싶든 싫든 부자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받아내는 시스템이 복지의 근간이다. 강력한 좌파정치 없이는 불가능한 이야기.
- 부자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받아내는 일은 불가능해보이지만, 좌파정치가 우파정치와 대등한 수준이 되면 전혀 어렵지 않은 이야기다. 복지사회가 되면 세금을 훨씬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지레 생각하는 노동자들을 보는데 보통의 노동자가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 한국의 노동자는 이미 부자와 기업에 비해 너무 많이 내고 있다. OECD국가들의 사회보장 기여율 평균은 노동자가 2.2%, 기업이 6.2%다. 한국은 노동자가 3.3%, 기업이 2.2%를 내고 있다.
- 어떤 측면에서도, 복지사회란 강력한 좌파정치의 성장만이 이룰 수 있는 과제다. 우파양당제로 고착하면 복지사회는 영원히 멀어진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번갈아집권하는 미국에 제대로된 의료보험조차 없는건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있다.
2011/02/15 15:01
근래 웹에서 “김규항의 비판으로 매장된 최보은 씨”라는 표현을 몇 차례 봤다. 사회적으로 발표된 글이 필자의 의도로만 수용될 순 없는 것이지만, 사실 관계가 바뀐 표현이라 적는다. 김규항의 비판이란 2002년 4월 내가 쓴 그 페미니즘이라는 글을 말하는데 최보은 씨는 그 일과 무관하게 활동을 지속했으며 2005년 10월엔 진주신문 편집국장으로 영입되었다. 최보은 씨가 활동을 중단한 건 그 후 일이다.
2011/02/14 16:33
내 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되었을 때 분노한다는 건 내 명예와 자존심을 대부분 지키고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엔 생존하기 위해 단 하루도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내 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되어 분노가 솟구칠 때 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함께 생각한다면 참 좋을 것이다.
2011/02/13 14:05

친구들의 배려로 제주도 애월의 비현실적이리만큼 조용한 공간에 틀어박혔다. 수요일까지 이곳에 머물며 제안문 작업에 집중할 생각. 탁자 위엔 사과, 귤, 우유 한잔, 로즈마리 그리고 X201.
2011/02/11 17:36
좌파시민행동 제안문(초안) 신청하고 안받은 분들은 다음주말에 버전3을 보내드립니다. 그후엔 함께 의논해서 공개적인 진행을 해야겠지요. 신청은 계속 받습니다. gyuhang@지메일닷컴
2011/02/10 11:18
최고은 씨 죽음으로 다시읽는 이들이 있어 나도 읽었다.
12년 전 쓴 '염치'라는 글.
12년 전이라..
"한국 영화인들이 농성장에서 함께 흘린 눈물은 모두 같은가. 영화 자본가의 눈물과 영화 노동자의 눈물은 싸움이 끝난 다음에도 연대하는가. 싸움의 성과로 얻어지는 산업적 이익은 함께 흘린 눈물처럼 공정하게 분배되는가. 한국영화인들은 같은 민족인 동시에 같은 계급인가."
2011/02/09 23:24
좀더 양식있게를 읽고 "이명박과 노무현이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말을 '김규항의 생각'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 그런 이들이 많다. 아픈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런 오해는 사회적 토론을 교환하는 데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간략하게 말하면, 그건 김규항의 생각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김규항은 그들 편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게 좌파의 일이다. 누구나 좌파여야 하는 것도, 그들 편에서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그들의 삶을 부인할 자격은 없다. 모든 삶은 내 삶만큼 소중하다.
2011/02/09 20:26
몇해 전 새사연(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손석춘 선생에게서 들은 이야기. 손 선생이 연구소를 구상할 무렵 박원순 선생에게 함께하면 어떨지 의논했던 모양이다. 구상을 들어본 박원순 선생이 그러더란다. “손 선생이 하시려는 건 민중 기반의 운동이고 제가 하는 건 시민 기반의 운동이니 따로 하는 게 효율적이지 싶습니다.” ‘민중 기반의 운동’에 속한 나는 박원순 선생과 견해가 종종 달랐고 두어 번 직접적인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 박 선생이 매우 양식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태도는 적어도 한국 사회에선 매우 특별한 것이다.
박원순 선생 말마따나 사회엔 시민 기반 운동(개혁이라 불리는)도 필요하고 민중 기반 운동(진보라 불리는)도 필요하다. 시민 기반 운동이 민중 영역까지 포괄하기 어렵고 민중 기반 운동이 시민 영역까지 포괄하긴 어려우며, 꼭 그래야 할 필요도 없다.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역할을 해내면 된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급부상한 시민 기반 운동엔 민중까지 포괄하는 운동인 양 과장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이 즐겨 사용해온 말이 ‘진보 개혁 세력’이라는 말이다. 그 말은 대세가 된 시민 기반의 운동에 민중 기반의 운동을 귀속시키기 위해 사용되어왔다.
그런데 근래 들어선 아예 ‘개혁’을 떼버리고 ‘진보’로 가는 형국이다. 이를테면 오연호, 조국 선생이 얼마 전 낸 책의 제목은 <진보집권플랜>이다. 이런저런 지당하고 좋은 이야기들이 들었지만 결국 골자는 이명박 정권 교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거 연합, 즉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책이다. 과연 그런 정권교체가 ‘진보집권’인가? 며칠 전 한 노동운동가가 나에게 보내온 편지를 읽어보자.
“하지만 노동자들에게 노무현이나 이명박은 그 밥에 그 나물입니다. 저는 ‘열혈 노사모’였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 되니 세상 좋아진 줄 알고 노조 가입해서 비정규직 투쟁하다 노무현 정부에 의해 구속되고 해고되었습니다. 저야 구속 정도로 끝났지만 수많은 노동자들은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아직 그 노동자들의 유언과 얼굴을 가슴에 박고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함께했던 동지들도 ‘통합과 연합’이 ‘현실이고 대세’라고 합니다. 그쪽으로 안 가면 영원히 낙오할 것 같은 불안감마저 듭니다.”
물론 오연호, 조국 같은 분들에게, 즉 개혁적인 중산층 엘리트들에게 이명박인가 노무현인가는 ‘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니다. 그들에게 이명박인가 노무현인가는 정권은 물론 학술, 문화, 방송, NGO 등의 헤게모니를 ‘우리가 갖는가 저들이 갖는가’가 달린 절체절명의 일이다. 그들에게 그런 정권교체가 세상이 뒤집히는 수준의 변화라는 것, 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존중한다. 문제는 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권교체를 굳이 ‘진보집권’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런 정권교체를 진보집권이라 부르는 건 그런 정권교체로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이명박이냐 노무현이냐가 그 밥에 그 나물인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부인하는 폭력이다. 진보란 먹고사는 데 별 걱정이 없는 중산층 엘리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변화를 대다수 인민들을 위한 변화라 과장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에겐 충분한 변화더라도 대다수 인민들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면 변화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연호, 조국 선생이 이제라도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 제목을 좀더 양식 있게 바꿔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 ‘시민집권플랜’ 혹은 ‘민주집권플랜’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한겨레)
2011/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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