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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9 감사
  2. 2009/09/24 거대한 전쟁
  3. 2009/09/24 25일, 가수들
  4. 2009/09/21 웹전단
  5. 2009/09/19 세션
  6. 2009/09/17 종소리
  7. 2009/09/17 자본의 국적?
  8. 2009/09/17 100문 100답
  9. 2009/09/16 뿌리쳐라
  10. 2009/09/14 김두수 공연
  11. 2009/09/13 천지
  12. 2009/09/13 25일 소식 (미니공연)
  13. 2009/09/11 일지
  14. 2009/09/06 10만 고래 만들기
  15. 2009/09/04 지지율
  16. 2009/09/02 모양
  17. 2009/09/01 이명박은 다스베이더?
  18. 2009/09/01 음모
  19. 2009/09/01 고래동무 후원의밤
2009/09/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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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항이가 그 동안 잘 살았나봐.” 판화가 류연복 형이 덕담할 만큼 참 많은 사람들이 왔다. 내 친구와 후배들은 모자란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밖에 나가 있거나 조용히 돌아가야 했다. 감동적인 공연을 해준 정태춘 형과 박은옥 누님, 고래 공식 사회자 권해효, 노래와 반주를 해준 임의진 손병휘 곽우영, 시낭송에도 앵콜이 있음을 보여준 이원규, 따뜻하고 힘찬 인사말을 해준 이수호 김민웅 심상정 정혜신 오지혜 선생, 자원봉사자로 땀흘려준 예수전 제자님들(홍여사, 박난이, 심동우, 양은정, 김세정, 김광현, 박주선, 고왕림, 김윤희, 전영웅, 김안나, 신지선, 돌) 고꿈세 식구들(나디아, 손영민, 존도우, 루) 악양 조카들(동희, 나현) 그리고 이름 밝히지 않은 두 사람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그 자리에서 고래이모 삼촌이 되어준 분들에게 참 잘 하신 겁니다! 인사드린다. 호스트랍시고 자리에 앉아 한잔하자는 요청이 많았는데 나름의 형평성을 위해 내내 서 있었다. 형여 서운했던 분이 있다면 용서하시길. ^^

2009/09/29 17:07 2009/09/29 17:07
2009/09/24 11:52
“어린이를 돈만 아는 존재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돈이 아닌 것도 세상에는 존재한다고 하는, 일종의 감성과 양심을 가진 존재로 자라나게 할 것인가, 이게 거대한 전선이 된 셈이다. 이 반대의 전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고, 또 실제 어린이들도 재미있다고 하는 매체가 바로 〈고래가 그랬어〉라는 만화를 주축으로 하는 어린이 종합교양지이다.
어린이들에게 돈을 가르치고, 재테크를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만화를 집어들고 세상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볼 것인가, 이게 우리가 맞을 다음 시대를 위해서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보자. 지난 정부에서 KBS와 MBC 모두 어린이들에게 돈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던가? 돈이냐, 꿈이냐, 어린이의 정신세계를 둘러싼 이 전쟁은 눈물겹도록 치열하다.
누가 이데올로기는 종말 했다고 감히 말하는가! 경제근본주의와 이걸 막으려는 싸움, 그 어린이들의 삶과 정신을 둘러싼 싸움이 지금도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경제단체와 경제신문이 주도하는 어린이 경제교실 앞에 혼자서 버티고 있는 〈고래가 그랬어〉.."

좋게 말했다 나쁘게 말했다를 넘어서, 고래가 뭘 하는 잡지인가를 참 정확하게 드러낸 글이다. 어린이 ‘정신세계’를 둘러싼 전쟁이라.. 그렇다 이건 전쟁이다. 거대하고 치열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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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1:52 2009/09/24 11:52
2009/09/24 01:49
정태춘 형에게 “가사지 만들게 선곡 서둘러주세요” 했더니, “뭘 부를지 나도 몰라.. 그냥 현장에서..” 한다. 듣고보니 그게 낫겠구나 싶다. 그리고 정태춘 노래에 굳이 가사지가 필요한가. 임의진은 우크렐레 들고 노래하는데 곽우영이 리듬기타를 치고 내가 까혼으로 조금 거들까 싶다. 김두수 형은 광주에서 믹싱 작업하다가 올라오겠다는데 늦은 시간에 분위기가 아주 차분하면 한곡 청할 수도. 음향은 강성규(사계 대표)가 후원하기로 했다. 고맙고 안심이다.

2009/09/24 01:49 2009/09/24 01:49
2009/09/21 00:16

25일 밤 후원의밤은 후원주점을 기본으로 운영되며, 매 정시엔 미니 공연들이 열리는 방식이다.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어딜 가도 한숨뿐인데 이날만은 참 오랜 만에 함께 웃으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대개 이런 행사에 가보면 이름 난 인사들은 그런 인사들끼리만 어울려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그것도 좀 바꾸어보고. 그런데, 후원주점이란 일단 손님이 많이 와야 하는데 지면광고 같은 걸 할 형편도 아니라 알리는 데 영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중히 부탁드린다. 이 웹전단을 널리 널리 전파해주시길. 블로그나 홈피 운영하는 분들은 올려주시고. 아, 트위터에도. ^^ 웹전단 원본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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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1 00:16 2009/09/21 00:16
2009/09/19 11:54

김두수 형 앨범에 까혼 세션을 하러 갔는데 형이 원하는 두 곡이 나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는 곳들이라 곡을 좀 익히고 다시오겠다고 했다. 두수 형은 큰박자 위주의 단순한 연주가 필요하니 그냥해도 되지않겠냐고 했지만(물론 안될 건 없지만) 그래도 그럴 순 없다고 했다. 기타는 김광석 선생이 맡았는데 한곡은 결국 만족스럽지 않아 빼기로 했단다. 김광석 선생은 새벽에 일어나면 촛불을 켜놓고 기타 연주하는 기타의 검객이다. 그런 분도 그리 애를 먹는 작업인데 쿵 한번 치는 게 다라고 해도 그럴 순 없지.

2009/09/19 11:54 2009/09/19 11:54
2009/09/17 19:56
사회학 선생하는 후배가 전언하길, 어느 세미나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이 ‘보수화가 아니라 민영화’라는 내 이야기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단다. 설전이라 할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먹은 사람들이 있었다니 다행이지 싶다. 요 며칠새 그 소리를 두 번이나 적었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알아먹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한국에서 정치는 종식했다. 한국은 이미 나라가 아니라 회사이며 한국에 존재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 경영이다. 그럼 그 거대한 노무현 추모 열기는 뭐였냐고? 글쎄, 그건 아마도 정치의 종식을 알리는 뒤늦은 종소리였겠지..

2009/09/17 19:56 2009/09/17 19:56
2009/09/17 19:12

말보로 피는 후배가 주변 운동권 출신들에게서 말을 좀 들었단다. 신자유주의 시대에도 자본에 국경이 있다고 믿는 자들은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미련하다고 해야 할까. 한국의 은행들은 대부분 외국인 지분비율이 80퍼센트 가량이고 삼성전자니 SK텔레콤이니 현대자동차니 이른바 대표적인 한국기업들은 50퍼센트 수준이다. 국산담배를 만드는 KT&G의 외국지분 비율은 51퍼센트이니 국산담배는 실은 양담배다. 설사 내국인 지분비율이 여전히 높다손치더라도 우리가 자본의 국적을 보호해줄 이유가 어디 있는가. 우리가 '국산품 애용'을 뼈에 새기고 산 수십년 세월의 대가를 그놈들이 어떻게 갚고 있는지 생각하면 그놈들의 재산을 몽땅 몰수를 해도 모자란다.

2009/09/17 19:12 2009/09/17 19:12
2009/09/17 17:16
오래 전에 ‘100문 100답’이라는 책을 구상했었다. 세상의 얼개를 파악하고 삶의 갈피를 잡는데 필수적인 개념들을 100개 가량 뽑아서 똘똘한 중학생 정도면 충분히 알아먹을 수 있는, 이론이 아니라 일상에 닿은 언어로 기술한 책. 고래에 치어 살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조중사가 술 먹다가 불쑥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거 좀 빨리 내셔야겠어요.” 해서 기억이 되살아났다. 아무리 그걸 잊고 있었을까 참..

2009/09/17 17:16 2009/09/17 17:16
2009/09/16 15:23

전에 살던 동네에선 몇 집이 한 식구처럼 지냈다. ‘물푸레마을’이라는 이름도 붙이고 짬만 나면 모여 술먹고 놀았다. 어른들이 노는 동안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았다. 그런데 자주 티격태격 다툼이 일어났다. 이놈이 울고 저놈이 울고.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사이좋게 놀아야 착한 사람이지.” 하나마나한 훈계를 하거나 소시지 안주나 아이스크림 따위로 아이들을 무마하곤 했다.
이건 아닌데, 싶은 마음이 점점 더해진 어느 날 “재미있는 이야기 해줘요, 삼촌!” 몰려든 아이들에게 ‘양보’에 대해 말했다. 주절주절 설교한 건 아니고 일단 믿어봐라 식으로 짧게 말하고는 문답식으로 되새겼다. “우리가 다투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놀려면?” “양보!” “안 들려, 뭐라고?” “양보!!” 아이들은 재미나 죽겠다는 얼굴로 깔깔 거리며 양보를 외쳤다.
그날 아이들은 자정이 넘도록 단 한 번도 다투질 않았다. 그리고 그 후로도. 이적이 분명했지만 비결은 간단했다. 녀석들의 다툼은 언제나 먹을 것이나 놀 것을 두고 서로 더, 많이 가지려 하는 경쟁심에서 일어났다. 충분한가 모자란가는 오히려 본질이 아니었다. 충분해도 경쟁심 때문에 다투었지만 모자라도 서로 양보하니 다 만족했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한국이라는 사회가 옛날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건 분명하다. 절대빈곤 국가를 벗어난 지도 오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전보다 더 ‘먹고사는 일’에 찌들려 있고 갈수록 더 고단하고 미래엔 아무런 희망도 느껴지지 않는 걸까? 왜 우리 아이들은 마음껏 놀기는커녕 마치 감옥의 수인들처럼 시들어 가는 걸까?
역시 이명박 때문인가? 오늘 반이명박을 외치는 사람들은 이명박 씨가 우리 삶의 외부에서 침략한 존재인 양 말한다. 그러나 이명박 씨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이다. 이명박 씨의 당선이 ‘대중의 보수화’라는 건 빗나간 이야기다. 그것은 보수화도 진보화도 아닌 ‘민영화’, 즉 정치의 종식이었다. 이제 한국인들은 대통령이 아니라 CEO를 뽑는다. 한국인들이 그들의 CEO에게 기대하는 건 인간적 면모도 정치 이념도 아닌 ‘장사능력’이며 대통령 이명박은 그 순정한 반영이다.
이명박을 찍지 않은 사람, 오늘 반이명박을 외치는 사람들은 예외일까? 꼭 그렇진 않다. 이를테면 이명박 정권을 반노동자 정권이라 성토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연대엔 철저히 무심한 정규직 노동자들은 실은 이명박 노동정책의 지지자들이다. 이명박의 시장주의 교육을 맹비난하면서 제 아이의 시장 경쟁력은 알뜰하게 챙기는 교육운동가들은 실은 이명박 교육정책의 충직한 실천가들이다.
우리는 씁쓸한 얼굴로 자문한다. 그 뜨겁고 아름다운 촛불의 열기는 왜 아무 것도 바꾸지 못했을까? 촛불 속에서도 ‘이명박’은 살아 활보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명박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이명박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이명박을 넘어 이 땅에 다시는 그런 장사꾼 대통령이 등장하길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을 상품으로 키우는 걸 중단하고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맞는 이야기지만 왠지 불안하고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바로 그게 당신 안에서 들려오는 이명박의 목소리다. 뿌리쳐라. 비장한 얼굴도 심각한 결단도 필요 없다. 물푸레마을 아이들처럼 깔깔대며 그냥 뿌리쳐라. 안 죽는다. “수입이 좀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굶는 것도 아니고, 삶이 훨씬 더 자유롭고 충만해졌어요. 만족해요.” 내가 만난, 이미 뿌리친 사람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한겨레)

2009/09/16 15:23 2009/09/16 15:23
2009/09/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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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설렌다.
이 공연 마치면 일년 동안 일본투어 공연에 유럽에서 음반녹음에
한동안은 보기 어려울 듯 싶어 더욱 귀한 공연.

김두수가 누구, 싶은 분은 동영상이라도 보시고..


2009/09/14 21:25 2009/09/14 21:25
2009/09/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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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림이 백두산 천지에서 찍어온 고래 사진.
초점을 천지에 맞춘 사진은 아예 그림이다.

2009/09/13 23:59 2009/09/13 23:59
2009/09/13 11:29

세 개의 미니공연이 열린다. 메인 공연이라 할 정태춘 형 공연은 이미 공지되었고 다종예술가 임의진의 노래와 지리산 시인 이원규의 시낭송도 있다. 공연들은 매 정시에 열리는데 각각의 공연들이 몇 시에 열리는지는 비밀. 임의진 공연 때 내가 까혼 반주를 할까 싶은데 역시 미정. ㅎ

2009/09/13 11:29 2009/09/13 11:29
2009/09/11 23:24
하동 강의엔 조금 일찍 도착해서 화개에서 악양까지 자전거로 왕복했는데 그렇게 좋은 냄새를 풍기는 차도는 처음이었다. 왜 안 그렇겠는가, 한쪽은 지리산이고 한쪽은 섬진강이니.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선전은 과장이 아니다. 강의 후엔 남준형 집에서 난주, 상윤, 희지, 원규, 근수 등 친구들과 새벽녘까지 유쾌하게 술과 차. 남준 형과 원규는 술을 하면 음담패설을 잘 하는데 같은 이야기도 지리산 시인이 하면 역시 격조가 있다. 원규는 전에 음담패설을 모아 책을 낸 적도 있다지. 자연스레 고래동무 후원의밤 이야기가 나왔는데 남준 형은 저녁에 강의가 있고 다음날 아침엔 문학기행 인솔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오기 어렵고 원규는 다음날 아침에 바이크 모임이 있어서 오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오고들 싶어서 누구 강의를 누가 때우니 어쩌니 다들 한 참 궁리들을 하다가 결국 남준 형만 못오는 걸로 최종 결론. 원규는 시낭송하고 바이크 타고 심야에 내려가겠단다, 에구. 남준 형이 원고료 없이 고래에 생태이야기 꼭지를 해보겠단다. 감사. 점심을 먹고 악양을 떠나 광주 지혜학교에 도착. 김창수, 김한중, 장동식 선생들을 만나 차를 마시며 대화. 영성과 변혁을 동시에 고민하는 이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편안하다. 지혜학교를 나와 담양에 가서 의진(과 그의 짐)을 태우고 귀경. 서울에 의진을 내려주고 파주에 도착. 속초는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강연 시간은 물론이고 고래동무 신청서를 쓴 청중의 비율도 아주 높았다. “형님, 저 기억하시겠어요?” 군대 동기 경선이다. 옛 민중당 할 때 보고 통 못 봤는데 역시 제 고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형제에 동서까지 다들 지역운동에 열심들이고 그의 아내는 속초의 고래가그랬어 전도사란다. “넌 복 받은 거야. 요즘 운동하는 사람들은 가족하고 전쟁이지.” 뒤풀이에 2차까지 참석하고 주최측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책을 펼쳤지만 얼마 못보고 잠들었다. 눈을 뜨니 6시. 좀더 잘까 하다가 이른 시간의 설악을 보고 싶어 출발. 이젠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미시령 옛길을 구불구불 오르는데 어느 구비에선가 미니벨로 한 대가 올라간다. 심야버스로 새벽에 속초에 도착, 서울로 출발한 사람인 듯. 화이팅. 용대리 황태식당에서 해장국을 맛나게 먹고 백담사 입구까지 들어갔지만 눈 호사는 이미 충분했다 싶어 회차, 서울로.

2009/09/11 23:24 2009/09/11 23:24
2009/09/06 00:59

“고래와 고래동무의 변함없는 소망은 엄마 아빠가 사주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잡지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학교 도서관이나 학급 문고, 공부방에 고래가 빠짐없이 있다면 엄마 아빠가 고래를 사주지 않는, 혹은 사주기 어려운 아이들도 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차례를 기다리며 보는 게 집에서 혼자 보는 것보다는 불편할 순 있지만, 혼자만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을 서로 조금씩 불편을 나눔으로써 수십 명이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걸 배우는 건 소중한 일입니다. 그게 바로 교육이 아닐까요?” (고래 발행인 김규항)

안녕하세요? 고래독자님.
며칠 사이 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게, 가을이 온 듯 발길 닿는 대로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옵니다.
우리 아이들의 가장 즐거운 동무인 <고래가그랬어>가 곧 창간 6주년을 맞이합니다. 6년 동안 아이들이 아이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게 했던 고래가 유유히 건강하게 이 세상을 헤엄쳐 온 시간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고래동무는 고래 창간 6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3천개 공부방에 고래가그랬어를 보내는 후원의 밤을 마련합니다. 공부방 한 곳에 30여 명 씩, 10만 명의 아이들이 뒤틀린 세상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맑게 만들 작은 고래들로 헤엄쳐 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동료나 지인들과 함께 오셔서 정태춘 선생의 특별 공연도 보시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물론, 혼자 오시더라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일시 - 2009년 9월 25일 금요일
시간 - 오후 4시 ~12시
장소 - 시청역 10번 출구 오키도키
특별공연 - 정태춘
문의 - 02-322-9402 / 02-333-4201/ 02-333-3075

2009/09/06 00:59 2009/09/06 00:59
2009/09/04 22:54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건 한국사회가 우경화한 게 아니라 ‘민영화’했다는 겁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사장을 뽑는 거죠. 그가 어떤 인간이고 어떤 철학과 세계관을 갖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우도 좌도 아닌 경제니까요. 이명박 지지율이 오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경제가 나아진다지 않습니까?”

2009/09/04 22:54 2009/09/04 22:54
2009/09/02 11:17
진중권 지키기 긴급 성명은 우석훈 홍기빈이 제안하고 나머지 세 사람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성명 초안을 따로 검토하거나 하진 않았다. 홍기빈이 썼으니 그럴 필요도 없고. 어쨌거나 강 선생이 참여하니 참 모양이 좋다.

2009/09/02 11:17 2009/09/02 11:17
2009/09/01 23:53

며칠 전 4인 대담 때 내가 한 이야기를 강연형식으로 재구성한 기사. 워딩이 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맥락은 비교적 잘 간추렸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기사만 읽어보면 내가 사회변혁에 회의적이고 개인의 변화만 강조하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 알다시피 내가 회의하는 건 사회변혁이 아니라 이명박 반대가 사회변혁이라는 주장.

2009/09/01 23:53 2009/09/01 23:53
2009/09/01 23:40

일요일에 김건이 열이 나고 기침을 해서 학교에서 나눠준 행동지침서에 따라 김촌에 있는 ‘거점병원’에 갔었는데 녀석은 긴장은커녕 내내 킬킬거리며 장난만 하더라.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는 전염병이 의심되는 녀석이 말이다. 이런 생 코미디가 있나. 독감보다 낮은 치사율에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공포에.. 신종 플루가 음모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 혹은 제국의 음모가 분명한데 따지고 보면 똑같은 이야기.

2009/09/01 23:40 2009/09/01 23:40
2009/09/01 14:44
25일 저녁 시청 부근 호프집 오키도키.
정태춘 선생 특별 출연!
혼자 오셔도 편하고 즐거운 시간 보장!
각종 모임 회식 환영!

티켓 판매 9월 7일부터
(문의 배인혜 팀장 02 333 4201)
2009/09/01 14:44 2009/09/01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