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6/27 촛불 든 부모님들, 고래는 어때요?
  2. 2008/06/26 규일이
  3. 2008/06/25 한 마디만 해둔다
  4. 2008/06/23 어른들은 왜 그래?
  5. 2008/06/23 이북 폭탄
  6. 2008/06/19 5년
  7. 2008/06/12 세미나 참여를 마치며
  8. 2008/06/04 광장들
  9. 2008/06/01 세상은 갈수록
2008/06/27 16:07

아이의 손을 잡고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어요.
‘저 분들은 아이에게 고래를 읽히고 있을까? '생명과 평화, 연대 등
'인간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그들의 희망을 고래와 함께 이뤄갔으면
참 좋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교육에 아이들을 내몰며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세뇌시키는 부당한 세상에게,
온갖 모순을 끌어안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보통의 훌륭하지 못한
저와 같은 부모들에게 고래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야 행복해지는 지
즐겁고 통쾌하게 그 방향을 제시해 주니까요.

우리의 아이들이 불합리하고 억센 무력을, 거대한 자본의 횡포를
타고난 불리한 조건을, 세상의 모든 불의를 날려버리고
제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온갖 모순을 끌어안은 채 사경을 헤매는 보통의 훌륭하지 못한
저와 같은 부모들에게, 극한의 경쟁에 내몰려 유년의 삶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고래는 어떻게 자라야 제 삶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지는 지 즐겁고 통쾌하게 그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준범 엄마’가 보내준 고래 홍보글 두 개)

2008/06/27 16:07 2008/06/27 16:07
2008/06/26 21:29
규일이는 비행 없는 날엔 어김없이 광장에 나간다. 광장에서 데모 마치고 한잔 할 때 이따금 전화를 한다. “형.” “어디야.” “광화문 나왔어요.” 어제도 밤새 고생하다 새벽에 들어갔단다. 괜한 오해가 생겨 한 동안 못 보기도 했지만 녀석과 안 게 벌써 7년이다. 한 동네에 살 땐 둘이 별의별 유치한 짓을 다하며 놀았다. 둘이 밤새 술 먹고 동생 녀석들 불러내선 폭우 속에 자전거를 타고 오대산 계곡에선 장난감 고무보트로 래프팅을 하는가 하면 동네 술집에서 고딩처럼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워낙 청소년기를 거칠게 보낸 놈이라 이따금 행동이 넘치긴 하나(품위 있는 그의 아내 경옥이 아니었다면 진즉 사람 꼴을 잃었을지도) 좋은 녀석이다. 녀석은 끊임없이 진리를 향해 걸어가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이 말로 떠들 때 제 몸으로 뛰어든다. 오늘도 광장에 나갔을까? 그 유별난 성질과 그 각별한 정의감에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이다. 마음은 그렇지만 녀석이 전화라도 하면 물론 이렇게 말할 것이다. “형은 30년째 데모하는데 동생이 이제 한 달 데모하면서 고생 좀 더 해야지?” 그럼 녀석은 예의 굵은 목소리로 대꾸할 것이다. “그럼, 형.”
2008/06/26 21:29 2008/06/26 21:29
2008/06/25 14:21

이명박과 실내용 면에선 그리 다를 바 없이 살던 사람들까지 모조리 정의의 용사들로 변신하여 파토스가 온 하늘을 찌르는 판에 그런 썰렁한 글을 누가 읽기나 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읽긴 읽는가보다. 비난하는 메일을 몇 통 받았는데 게 중 유난히 흥분한 장문의 메일을 보낸 사람 이름이 익다 싶어 생각해보니 오래 전 노무현 비판적지지 비판할 적에도, 문국현 지지 비판할 적에도 매번 같은 메일을 보냈던 사람, 아니 놈이다. 이런 놈들이 문제다. 민주화 이후 한국이라는 사회가 자꾸만 공전되는 건 이명박이나 조갑제 같은 놈이 아니라 바로 이런 놈들 때문이다. 목구멍에 차오르는 쌍욕을 누르며 한 마디만 해둔다.

"과거에 틀린 적이 있다는 건 지금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걸 인정해야 더는 안 틀릴 수 있고, 그걸 인정해야 사람이다."

2008/06/25 14:21 2008/06/25 14:21
2008/06/23 23:50

처음 촛불시위에 다녀오던 날 “쌍절곤을 가져올 걸 그랬나봐”라고 말해 일행을 유쾌하게 만든 김건(12살 먹은 내 아들)이 며칠 전 밥을 먹다 말했다. “그런데 아빠. 어른들이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았잖아.” “그랬지.” “그런데 자기들이 뽑아놓고 왜 이명박만 욕 해. 어른들은 왜 그래?” “그러게. 어른들은 왜 그럴까? 그런 말 하는 친구가 또 있니?” “응,  우리 반에도 여러 명.” “그래...”

촛불 시위와 광장의 열기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혹은 함께 생략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은 이명박 씨는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군사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게 아니라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사실이다. 지각 있는 사람은 이런 경우, 말하자면 자신의 책임이 포함된 어떤 나쁜 일이 벌어졌을 경우 두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비판과 분노. 그러나 촛불시위와 광장에서 이명박에 대한 비판과 분노는 차고 넘치지만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식인이라는 사람들도 “위대한 시민”이니 “대중의 놀라운 창발성”이니 하는 입에 발린 아첨의 소리(혹은 광장을 지도해보려는 얕은 수작)나 지껄일 뿐이다.

이명박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면책된다고 생각할 건 없다.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원인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사실 5년 전 대선이었다면 이명박 씨는 당선될 수 있었을까? 당선은커녕 후보에서 중도 사퇴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BBK는 내 회사”라고 말하는 이명박 씨의 동영상을 보면서도 아랑곳없이 이명박을 찍었다. 이명박이 좋은 정치인이라 생각해서도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도 아니었다. 단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뭔가 좀 짭짤하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이다. 참 더러운 이유였다.

한국인들은 대체 그 5년 동안 무슨 일을 당했기에 그 지경이 되었을까? 길게 말할 것 없이 노무현 정권이라는 ‘가짜 진보’ 정권에 신물이 나도록 당했기 때문이다. 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노무현 정권은 정치적 민주화를 앞세운 일관되고 무리한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한국사회를 결딴냈다. 극소수의 부자들은 더욱 풍요로워졌지만 대다수 인민들은 삶이 더욱 고단해지고 미래가 불안정해졌다. 결국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 모든 게 ‘진보정권, 좌파정권 때문’이라 되뇌며 오로지 경제 문제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그가 설사 도둑놈이라 해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다.

이명박 당선의 가장 큰 공신은 노무현 정권이다. 달리 말하면 노무현 씨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모든 사람이다. 알다시피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에 투표한 사람의 범주는 매우 넓다. 노사모뿐 아니라 이른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거개가 ‘비판적 지지’의 이름으로 노무현을 찍었다. 당시 노무현에게 투표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던 것 같다. “현실적인 사회진보”나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 따위 매혹적인 캐치프레이즈를 거부한다는 건 말이다. “개혁은 진보가 아니다, 문제는 민주화가 아니라 자본화”라는 말을 반복하던 내 주변에서도 여럿이 노무현에게 투표했다. 어쩌면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에게 투표하는 일은 사회의식의 결핍이라기보다는 진정성의 과잉이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오히려 노무현 씨가 대통령이 되고 한참이 지나 ‘신자유주의 개혁 정권’의 정체가 충분히 드러난 후다.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사람을 나는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오로지 노무현 욕만 할 뿐이었다. 노무현이 나를 속인 것이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변한 것이지 내가 잘못 한 건 없다는 얼굴을 한 사람들로만 가득했다. 만일 “내가 틀렸다. 노무현 정권이 진보적일 거라 기대를 한 내가 순진했다. 개혁은 역시 진보가 아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절반만, 아니 절반의 절반만 되었어도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공세는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가질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반성도 성찰도 없이 줄창 노무현 욕만 하는 사람들 속에서, 한나라당과 조중동 욕만 하면 다인 듯 행세하는 그들 속에서 신자유주의 개혁은 알뜰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대다수의 인민들은 이명박이라는 ‘능력 있는 도둑’에게 몰려간 것이다.

양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오늘 광장의 열기를 폄훼하지 않는다. 광장의 한계를 고민하면서도 아이 손을 잡고 광장에 나간다. 이명박을 욕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며 그가 대통령에서 물러나길 바라는 건 너무나 정당하다. 그러나 이명박을 욕하고 그가 물러나길 바라는 일이 우리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과 성찰까지 대신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내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며 나 스스로가 작은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를테면 ‘0교시 문제’ 등이 불거졌을 때 다들 “이명박이 애들 다 죽인다!”고 욕했지만 사실 이미 애들은 우리 손에 다 죽어가고 있지 않았는가? 이명박은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공식화하려 했을 뿐이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4년 전 광장, 이른바 탄핵사태의 광장을 기억하는가? 노무현이 변했다며 욕하던 사람들이 노무현이  탄핵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민주주의의 순교자로 임명하여 화려하게 부활시킨 광장 말이다. 그 덕에 이미 지지율이 바닥이던 노무현 정권은 단숨에 원기를 회복하여 남은 임기 내내 한층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펴나갈 수 있었다. 성찰이 없는 분노는 거대한 카타르시스일 뿐이다. 80만이 아니라 800만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묻는다. “어른들은 왜 그래?” (프레시안)

2008/06/23 23:50 2008/06/23 23:50
2008/06/23 20:12

‘어린이 한겨레’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단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이미 고래가그랬어라는 잡지가 55호나 나와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반가워할까? 메일을 보낼 때 하단에 아래 예시처럼 고래 e북 다운로드 링크를 붙이면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온 나라에 이북 폭탄을! ^^


아이가 행복해지는 잡지
<고래가그랬어>54호 e북 다운로드
http://www.goraeya.co.kr/ebook/gorae_54_ebook.zip

2008/06/23 20:12 2008/06/23 20:12
2008/06/19 23:16

작은책 강연하러 갔다가 박준성 선배를 만났다. 간암 발병 소식을 듣고선 전화로 의례적인 인사나 하지 말로 만나야지 만나야지 하다 5년이 흘렀다. 성실한 치료와 좋은 섭생으로 경과가 좋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늘 빚진 느낌이었다. 살은 많이 빠졌고 안색은 아주 좋았다. 슬라이드 장비가 든 커다란 배낭을 메고 온 나라로 역사 강의를 다니던 그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 배낭을 멘 채 작은책 편집위원회에 와선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의견을 내곤 하던 그가 생각났다. 5년이라.. 세월 참. 그러고 보니 윤구병 선생 뵌 지도 참 오래구나. 대체 내가 뭐그리 대단한 일을 하기에 만날 사람 못 만나고 산단 말인가. 다 게을러서 일뿐.

2008/06/19 23:16 2008/06/19 23:16
2008/06/12 11:31

3년을 함께 공부했고 이젠 여러분 각자 스스로 마무리할 차례인데 내가 오히려 그걸 훼방하고 있다는 걸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마가복음 공부를 마치고 사회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니라 마가복음 공부에 이미 사회공부까지 다 들어 있었는데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부질없는 욕심을 냈네요. 여러분이 여전히 우리시대의 바리새들의 누룩에 호감의 끈을 갖는다면 그건 공부를 덜해서도 내가 덜 가르쳐서도 아닌 여러분이 마음의 눈과 귀가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을 듣는 것 같지만 실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곤 하지요. 마음의 눈과 귀가 닫힌 상태에서 30년을 공부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의 눈과 귀가 열린 사람은 3일만 공부해도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숙제에 여러분 각자 전념할 차례임을 되새기며 나는 세미나 참여를 이쯤해서 중단합니다. 그동안 수고들 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공부는 이미 충분합니다. 남은 건 마음의 눈과 귀를 여는 일입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아이 키우는 일에 예수의 가르침이 늘 함께 하길 빕니다. 여러분의 일상과 예수의 가르침의 차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늘 거듭나길 빕니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추신: 임지희, 김현정, 이충희 들로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 모두 같은 조건이 되었네요.^^

(예수전 연구반 카페에 올린 글. 아래 세 사람은 근래 육아 때문에 늘 세미나에 빠지곤 했다.)

2008/06/12 11:31 2008/06/12 11:31
2008/06/04 23:50
아침에, 광장의 아이들을 주제로 한 토론에 갔다. 앞에 앉은 사람들은 뉴라이트 교사연합 대표와 한 기독교계 고등학교 교장. 재미있는 건 뉴라이트의 말. “지금 문제가 되는 교육정책들은 이명박 정권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부터 준비되고 실행되어 온 것이다.” 나하고 똑같은 말을 하네, 싶어 웃었다. 오후에, 허지웅이 전화해선 광장을 주제로 글을 하나 쓰란다. 전엔 몇 번 못한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더니(그러고 보니 한번도 수락한 적이 없구나) 오늘은 단단히 작정을 한듯 포기를 모른다. 결국 쓰기로 했다. 못한다는 말을 거듭하는 중에 제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예쁜 초보데모꾼들에게’ ㅎ
2008/06/04 23:50 2008/06/04 23:50
2008/06/01 23:29

(근래 중고생들 편지가 잦다. 며칠 전 받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편지에서.)

'우리 안의 대운하'를 읽고 저도 큰 공감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지 이명박 대통령만을 보고 그가 아니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가 이모든 문제의 주범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자주 들르는 한 유머사이트에서는 노무현정권에 대해서는 칭찬만을 내놓으면서 이명박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IMF에의해 시작된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는 사실에는 저 역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 후보가 집권했다면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망쳐질 나라를 그는 한번에 말아먹으려고 작심을 했다는 점에서 더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않고, 겉으로 드러난 문제들만을 처리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사람들 참.. 굳이 이런 부분만이 아니더라도 우리세대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MP3가 없으면 음. 생각하기도 좀 껄끄럽네요. 핸드폰엔 크게 메여있진 않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핸드폰을 일주일간 압수당하면 불안감속에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뭐 피해갈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물질주의적인 것에 대한 교육. 물론 저희 부모님역시 한때는 그런 교육에 공을 들이시는 것 같더니, 요즘 들어 물질적인 것을 강조하시지 않으십니다.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드네요. 저역시 물질주의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난 그 밖으로 빠져나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노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 장래희망란에 "저널리스트"라고 적었더니 "그거 별로 돈 못 벌잖아 왜해?"라고 당연하단듯 물어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럽기도 했구요. 세상은 갈수록 황금만능주의적이고 탐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빈부격차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여기저기 웹을 둘러보다가 "정부, '쇠고기 고시' 틈 타 '수돗물 사유화' 발표"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2008/06/01 23:29 2008/06/01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