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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02 비탄과 골계
2005/12/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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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이 황우석과 엠비시에 쏠려있는 동안 쌀비준동의안이 통과되고 한 농민이 살해되고 비정규법 개악이 수순을 밟고 있다. 이 두 가지 절차는 앞으로 남한 사회의 수십 년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런 비탄의 시절에도 삶은 지속된다. 분신하고 살해된 노동자와 농민의 장례식장에조차 절망과 비탄만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골계는, 익살과 여유는 언제나 한편에 살아있다. 잘 차려입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비탄과 골계를 완전히 분리시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건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저항하는 사람들, 잡초들이 삶과 연대를 지속하는 비결이다. 소주 한잔, 담배 한 개비로 애니메이션 한 편을 권한다. 하야오만큼 서정적이지만 골계에선 한수 위인, 장형윤의 아빠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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