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8:19
나쁜 일들은 대개 무지에 기인하거나 관련이 있다. 무지의 사전적 의미는 '아는 것이나 지식이 없음'이다. 그러나 근대적 교육이 일반화한 지 오래인 사회에서 그런 식의 무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무지의 현재적 의미는 '잘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무지로 넘쳐난다. 이전과 양상이 다른 건 배운 사람들에게서 오히려 더 많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2018/03/21 08:19 2018/03/21 08:19
2018/03/20 11:17
친구가 <그들도 우리처럼>(1990) 이야기를 했다. 그 영화의 한 장면은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싸해진다. 밤 해변에 선 심혜진은 문성근에게 말한다. ‘내가 보이나요?’ 그 대사에 참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많은 상처, 많은 슬픔, 많은 존중, 많은 배려, 많아서 적어져버린 희망... 아마도 당분간 그런 장면과 대사는 누구도 만들어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마음에 많은 것들을 담을 줄 모르게 된 지 꽤 오래이므로.
2018/03/20 11:17 2018/03/20 11:17
2018/03/19 15:34
‘친일독재 세력 척결’ 앞에선 어떤 사회 문제나 모순도 후순위라는 확신에 가득 찬 한국형 리버럴들(진보라 불리는)이 개인숭배, 집단주의, 언론 탄압 등 이른바 전체주의적 사회주의가 보여준 악덕들을 빠짐없이 구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깨달음을 준다. 정의를 독점하고 개인주의의 미덕을 팽개친 인간은 좌우와 상관없이 끔찍한 단세포 동물이 된다.
2018/03/19 15:34 2018/03/19 15:34
2018/03/16 08:58
굳이 혁명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혹은 우리가) 노예 상태에 있고,
노예에게 필요한 건 좋은 주인이 아니라 해방이기 때문이다.
2018/03/16 08:58 2018/03/16 08:58
2018/03/11 13:05
출판기념회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얼굴이라도 비쳐야 할 행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건,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돌이키기 어려울 만큼 진작부터 인생이 겉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8/03/11 13:05 2018/03/1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