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5 14:00
교회가 심한 게 아니라 신도들이 그렇게 만드는 거지요. 항상 대중을 추수하는 겁니다. 사람들의 가치관과 욕망이 그러니까 거기에 맞게 교회라는 틀을 만들어서 영업을 하는 거지요. 사람들이 맑고 깨끗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교회가 나쁜 목사들이 사람들을 나쁘게 만든다는 식의 비굴한 말은 우리가 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그런 교회 동의하지 않고 그런 교회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 있는 모든 신도들이 나쁜 목사들에게 붙들려서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가설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목사가 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로 목사가 하는 거예요. 의지뿐만 아니라 가치관이 합일되어 있어요. 교회 개혁 운동할 때 교계 지도자라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그러는데 조금 더 정직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런 교회를 만들어요, 신도들이. 저거하고 똑같아요. ‘옛 군사 파시즘에 신음하던 국민들이’ 하는 이런 거짓말하고 똑같아요. 그 때 누가 신음했어, 다 자기 식구 챙기면서 잘 살았지, 신음하는 사람들 비웃으면서, “저것들 정치를 몰라서, 정치라는 게 다 그런 거지, 저런다고 세상이 바뀌나, 저런 바보 같은 놈들”이렇게 비웃던 사람들이 99%란 말입니다. 비웃음 당하던 사람들이 죽고 깨져가면서 민주화를 이룬 거고 이젠 비웃었던 놈이나 잡아 족쳤던 놈이나 똑같이 “옛 권위주의 시절에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아주 비굴하지 않아요? 우리 교회에 대해 생각할 때 가설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정직하고 정당하게, 욕을 먹더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최적화의 口語 버전. 예수전 연구반 시간에 내가 한 말을 광현이 정리한 걸 읽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늘 하는 생각이기도. “글을 이렇게 쓴다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을 텐데, 간결한 표현에 대한 욕구와 쉽게 써야 한다는 숙제가 반목하지 않을 순 없을까?”
2006/12/15 14:00 2006/12/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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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비굴

    Tracked from 스폰지 2006/12/15 14:22  삭제

    "교회가 심한 게 아니라 신도들이 그렇게 만드는 거지요. 항상 대중을 ?..

  2. Subject: 그래도 좀.........

    Tracked from 어쩌면 좋은.... 2006/12/17 20:28  삭제

    GYUHANG.NET의 "口語"에 덧붙입니다. 구어가 문어에 비해 훌륭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