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14:25
“한번 숨어버리면 아무리해도 찾을 수가 없다. 가까스로 찾아내면 상상할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 상상할 수 없이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다.”

옆에 앉아 이현수가 보내준 노튼3부작을 읽던 김단이 부러 소리 내어 읽는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빙그레 웃음이 나올 만큼 운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표현이 좋지?”
“응.”
“글을 잘 쓰게 되는 건 말이야. 지금처럼 좋은 표현을 느끼는 순간이야. 나도 모르게 그 표현이 내 게 되거든.”
“흉내 내는 거야?”
“아니, 그 표현이 나한테 스며드는 거야. 그래서 전보다 좋은 표현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야.”
“그렇구나.”
2006/10/15 14:25 2006/10/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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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고래가 그랬어

    Tracked from 노튼 팬클럽 2006/10/19 14:26  삭제

    [고래가 그랬어]를 아시나요? 백마디 설명보다 한번 직접 보는 게 아마 빠를 겁니다. <FONT face=바탕 color=#333333 size=

  2. Subject: 샘나 죽겠다

    Tracked from 달콤쌉싸름한 2006/11/10 16:23  삭제

    미치게 샘난다 글 잘쓰는 사람들.. 젠체 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소박함에도 불구하고 그려낼건 다 그려내는...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