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0 11:01
고래 명함을 새로 만드는데 조중사가 제 직함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 편집장”이라고 적어냈다. 식구들을 둘러보며 “크게 사실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명함을 받는 사람 생각도 해야 하지 않겠어?” 했더니 다들 “괜찮은데?” 한다. 이 장난기어린 해프닝엔 고래 식구들의 기쁨이 들어있다. 잡지가 3년 쯤 되면 창간호와 비할 수 없이 짜임새가 생기는 법이다. 아니면 폐간했든가. 그런데 고래는 3년이 되었지만 최근호가 창간호보다 못했다. ‘발간 지속’에 전념하느라 여력이 없어서 그리된 것이지만 고래 식구들에겐 참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석 달 전부터 콘텐츠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36호(창간 3주년호)는 그 첫 결실이다. 정상화 작업은 내년 봄까지 계속된다. 듬직한 36호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다들 한마디씩 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이젠 쪽팔리진 않네.” “고래 홍보를 고래로 할 수 있게 됐군.” “내년 봄이면 정말 좋아지겠는데.”

고래가 대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36호 PDF 파일을 공개한다. 받아서들 살펴보시고 또 널리, 부디 널리, 유포해주시길 바란다..^ ^
2006/10/10 11:01 2006/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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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고래 36호!

    Tracked from freetbet님의 블로그 2006/10/10 17:02  삭제

    고래가 그랬대가 36호를 맞았다. 3년동안 버텨냈다는 뜻이기도 하다.<br><br>지금 우리 나라처럼 철학이 사라진 야만적인 사회에서 고래가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것이다.<br><b

  2. Subject: [고래가 그랬어] 3주년 잔치 종료임박

    Tracked from ozzyz review 2006/10/11 13:45  삭제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정당함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정당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럴 수가. 이 간명한 문장은 과연, 최근 들은 말 가운데 가장 울림이 있는 경구다. 물론 이 말?

  3. Subject: '고래가 그랬어' 3주년을 축하합니다.

    Tracked from 이정환닷컴! 2006/10/12 00:24  삭제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 평균 TV 시청시간은 1992년 1시간 37분에서 지난해에는 2시간43분으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1년으로 치면 991시간, 41일 밤낮을 꼬박 TV 앞에서 보내고

  4. Subject: 고래가 그랬어

    Tracked from 네영혼에불당겨 2006/10/12 23:03  삭제

    다운로드 클릭&nbsp; 고래가 그랬어순애도 그랬어순돌이도 그랬어&nbsp;

  5. Subject: 고래가 그랬어

    Tracked from soyoyoo.com 2006/10/13 10:52  삭제

    한 때 김규항의 글을 좋아한 적이 있다. 그의 간결하고 돌려 말하지 않음에 열광했었다. 그 후 그의 대안없는 비판과 민노스러움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는 [고래가 그랬어] 라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