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3 15:28
아빠, 일어나봐, 아빠.
아빠 아침에 잠들었어. 왜 그래.
거미가 들어왔어.
그런데.
아빠가 내보내줘.
누나한테 좀 해달라고 해.
누나는 자기가 휴지로 잡으면 거미가 죽거나 다친대. 아빠가 해줘.
거미가 널 해치기라도 해.
아니.
그럼 그냥 둬.
얀이가 거미 먹으려고 했단 말야.
그럼 어때.
어떻다니.
먹으면 어때. 넌 돼지도 먹잖아.
응?
넌 돼지도 먹고 소도 먹지.
응.
그런데 고양이가 거미 먹으면 어때.
그런가..
2006/08/03 15:28 2006/08/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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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삶의 강요

    Tracked from sa1t의 극빈문화애호 2006/08/04 00:42  삭제

    화장실에 가서 변기의 물을 내리면 작은 갈색 거미가 소용돌이치는 물 속에서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다음날에도 여전히 변기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