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5 02:46
김단.
응.
쓰레기 버리러 가자.
응, 잠깐만.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봉투에 넣고 재활용쓰레기들을 현관 앞으로 꺼내고 하는 내내 김단은 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안 나오고 뭐해?
응..
빨리 나와.
알았어, 잠깐만..
그제서야 나온 김단은 아래 위 옷을 다 새로 꺼내 입고 모자까지 썼다.
무슨 나들이 가냐.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뭘 그렇게 멋을 내?
그게 아니라..
김단은 시무룩해져서 쓰레기들을 나른다.
그제야 알아챈 둔한 아비.
이젠 집 앞에 나갈 때도 그전과는 다르구나?
응.
그렇구나. 아빠가 미처 생각 못했구나. 미안.
응.
2006/07/05 02:46 2006/07/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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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부모

    Tracked from TheEnd 2006/07/05 07:38  삭제

    나중에 많은 변화가 생겨서 내가 부모가 된다면, 김규항씨 같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간단한 논리일 뿐인데도 영 자신이 없다.

  2. Subject: 올려보기, 내려보기

    Tracked from Am & Pm 2006/07/06 08:27  삭제

    둔한 아비김단. 응. 쓰레기 버리러 가자. 응, 잠깐만.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봉투에 넣고 재활용쓰레기들을 현관 앞으로 꺼내고 하는 내내 김단은 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안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