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6 10:17
김건의 감기가 오래 간다 했더니 결국 폐렴으로 입원했다. 이틀째 밤, 아내와 교대하면서 뭘 갖고 들어갈까 하다가 책꽂이에서 '행복한 책읽기'(김현)를 골랐다. 투사들은 오래 전에 제 책들을 폐기했지만(따라서 내 책꽂이에서도 폐기되었지만) 이 자의식의 괴수가 남긴 유고는 변함없이 ‘아끼는 복제 도자기처럼’ 내 단출한 책꽂이에 꽂혀 있다. 책에 줄을 긋거나 메모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다시 읽을 때 그 밑줄과 메모가 그 책에서 가장 적절한 밑줄과 메모처럼 보이는 문제 때문에) 이 책엔 몇 군데 밑줄이 그어져 있고 끼적끼적 메모도 적혀 있다. 눅눅한 6인병실 보조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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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행복한 책읽기
Tracked from excuse me 2006/07/01 05:13 삭제김현의 '행복한 책읽기'.. 권성우의 '비평의 매혹'과 함께 한참 푹 빠져서 읽은 기억이 난다. 누군가 행복한 책읽기는 책 읽기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꼭 등산 예찬론(등산 길잡이?) 같다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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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행복한 책읽기
Tracked from .welkin. 2006/08/19 13:55 삭제김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 때?? 최인훈의 광장을 읽고서 책 뒷부분에 있는 김현의 비평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에야 기억나진 않아도 광장 자체도 나름 잘 읽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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