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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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동대 강연. 마지막 질문자가 남을 때가지 질문을 받겠노라, 했다가 세 시간이 넘게 질문을 받느라 혼쭐이 났다. 때 묻지 않았으면서도 똑똑한 학생들이 많았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는 어느 정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제한을 둘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는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병자를 치유하는 이적을 일으키고도 단 한 번도 하느님이 고쳤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늘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고쳤습니다”라고 말했지요. 교회에선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교분리라는 말이 생긴 건 교회가 자배권력과 유착되었던 역사에 대한 반성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서는 거꾸로 지배 권력에 저항하는 정치를 반대하기 위해 정교분리라는 말을 사용하지요. 쿠테타 일으키고 양민을 도살한 군인을 위해 호텔에서 조찬기도회를 열어주던 목사들이 정교분리를 외칩니다. 예수는 하느님이 종교 체제 안에 갇혀 있지 않다는 전제에서 활동했습니다. 기독교인은 오히려 사회주의자보다 더 급진적이고 근본주의적이어야 합니다."
2006/03/16 15:43 2006/03/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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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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