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7 10:42
김단이 휴가다. 김건이 그저께 제 어미를 따라 며칠 전라도에 갔다. 그래서 큰딸 노릇, 누나 노릇 안 해도 되는 거다. 김단을 데리고 나가 아즈마 키요히코의 만화 몇 권을 빌리고 컵라면과 하겐다즈 녹차컵(!)을 사온 다음 “평소에 꼭 하고 싶었던 걸 해봐” 했다. 김단은 “밤을 새고 싶다”고 했다. 김단은 밤새 포토샵으로 고양이를 그렸다. 나는 식탁에 앉아 메신저도 하고 책도 읽고 했다. 어젯밤도 마찬가지였다. 새벽 다섯시 쯤 “해 뜨겠다” 하며 씩 웃던 김단은 지금은 자고 있다. 고양이 그림 중 한 개. 쓸쓸한 게.. 마음에 든다. 특히 오른쪽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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