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5 01:59
“세상을 바꾸는 학교” 노들장애인야학이 교육공간 마련을 위한 노들인의 밤과 하루주점을 연단다. 많이 들 가서 힘을 보태고 또 얻고 하시길. 정히 갈 형편이 안 되는 분은 온라인 십시일반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들 사이트에 적힌 박경석 교장의 학교 소개. ‘한국인의 자부심’은 축구나 삼성, 황우석 따위가 아니라 이런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서 나와야..

'노들'은 노란들판의 준말입니다. 농부의 노동이 녹아난 들판에 넘실대는 결실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저는 노들인들이 들판을 일구는 농부라 생각합니다. 시퍼런 '경쟁'의 도구로 차별과 억압의 들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과 연대'로 '인간 존엄성과 평등'이 넘쳐나는 노란들판을, 그 대안적 세계를 꿈꾸는 농부들 말입니다. 노들은 93년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추수가 끝나 가진 자들에게 다 빼앗겨 버리고 겨울바람이 부는 텅 빈 들판을 낮술에 취해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을 하나하나 느끼면서 지켜온 세월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내일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들의 공간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육조차도 받지 못했던 설움과 차별을 메우기 위해 노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노들이란 공간을 지켜왔던 동문들과 지금을 지키는 노들인 모두가 치열하게 노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우기 위해 노들에 있다면 시간낭비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시혜와 동정'으로 일관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사회적 모순의 재생산에 기여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해방을 향한 연대의 몸짓입니다. 노들을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의 터'라 합니다. 희망을 일구는 실천은 노들이 '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교육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세상을 바꾸는 집단적인 실천과 분리되어 진다면, '보다 나은 대안적 세상'을 향한 우리의 가치는 사라지고 '시혜'와 '기능'의 껍질로 남겨질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쉽지 않은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로 남는 다는 것은 인생을 걸어볼만한 일입니다. 노들과 함께 세상을 바꿉시다!
2006/01/05 01:59 2006/01/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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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배움터

    Tracked from 나는 기억하기 위해 쓴다 2006/01/06 18:05  삭제

    '세상을 바꾸는 학교' 정말 따뜻한 말이다. 배움터는 모든 '사람'을 다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학교' 라는 곳이 세상에 고분고분해지고 편승하는 법만을 가르치거나 잘나고 강한

  2. Subject: 노들인의 밤과 하루 주점

    Tracked from 살이 말라들고 보니 굵은 뼈로다 2006/01/07 02:5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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