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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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에 참여하고 무대 뒤에서 춤꾼, 악사, 연출 스텝들을 지켜보면서 몇 번 씩이나 상념에 잠겼다. 그들의 노고가 새삼 애틋하게 느껴졌고 나도 저렇게, 저런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사람도 많이 오고(초대 글 보고 오신 분들께 늦은 인사드린다) 춤도 좋았다. 나에게 사회를 맡긴 김경란 선배가 아내에게 그랬단다. “요즘 황우석 씨 일에서 보듯 다들 자기를 부풀리고 과장하는 세상인데 너희들은 정말 진실하게 노력해서 공연하는 모습이 참 좋더라.” 소박한 말이지만 요즘 세상을 그렇게 잘 요약하는 말은 없다. 오늘 우리가 자신을 부풀리고 과장하는 건 우리가 자신을 상품이라 여기기(규정하고 취급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나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훌륭하게 살 수 있다.

(리허설 하는 사랑하는 춤꾼들. 상연, 정숙, 윤선, 아내, 승혜.)
2005/12/22 16:04 2005/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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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규항쩜넷

    Tracked from YongHo.org 2005/12/22 18:08  삭제

    블로그라는 것이 생기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 잡기, 일상등을 대중앞에 표현하는 어떻게 보면 소극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이기도하다. ?

  2. Subject:

    Tracked from 그건 사랑이었지 2005/12/23 04:01  삭제

    [#IMAGE|c0038140_3594312.jpg|200512/23/40/|mid|490|368|pds1#] 어제 춤을 보러 갔었어요. 요즘 방학이라서 시간이 많거든요. 김규항 선생님 블로그(htpp://gyuhang.net)에서 알게된 공연이었어요. 무료 공연이었

  3. Subject: 위로

    Tracked from 양푼비빔밥집 2005/12/23 13:31  삭제

    <span style="FONT-FAMILY: Verdana">아마도 이십대 후반 IMF 시절이었던 것 같다.</span> <span style="FONT-FAMILY: Verdana">공부 그만하고 취직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nbsp;</span> <span style="FONT-FAMILY: Verdana">취

  4. Subject: 크리스마스군요

    Tracked from parker's room 2005/12/25 20:46  삭제

    &nbsp; 오늘 우리가 자신을 부풀리고 과장하는 건 우리가 자신을 상품이라 여기기(규정하고 취급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나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훌륭하게 살

  5. Subject: 생각

    Tracked from 지구의여백 2005/12/28 13:09  삭제

    <strong>"오늘 우리가 자신을 부풀리고 과장하는 건 우리가 자신을 상품이라 여기기(규정하고 취급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나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훌륭하게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