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6 11:19
김건 : 아빠. 선생님이 태극기 달으래.
김규항 : 무슨 날인데?
김건 : 우리나라 법을 정한 날이라던데.
김규항 : 제헌절? 단아 제헌절이 언제냐?
김단 : (달력을 들여다보며) 17일, 일요일인데.
김규항 : 그렇구나.
김건 : 6학년 형들이 태극기 안 단 집 적으러 다닌대. 그래서 안 달면 가만히 안두겠대.
김규항 : 가만히 안 둬? 누가?
김건 : 선생님이.
김규항 : 너희 선생님이 잘 못 생각하는 것 같다. 태극기 다는 건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 거야. 먼저 제헌절에 대해 더 알아보고 달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아빠가 도와줄게. 하지만 안 달아도 괜찮아.
김건 : 선생님한테 혼나면?
김규항 :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혼이 나? 걱정 안 해도 돼.
김건 : 알았어요..

김건은 알았다고 하면서도 시무룩하다. 공교육에 아이를 맡기는 일에서 가장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교사의 편차가 터무니없이 커서 어떤 교사를 만날지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2005/07/16 11:19 2005/07/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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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웃다가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다.

    Tracked from Review 2005/08/02 16:16  삭제

    "공교육에 아이를 맡기는 일에서 가장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교사의 편차가 터무니없이 커서 어떤 교사를 만날지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요부분. 학창시절에 담임운 하나만큼은 ?

  2. Subject: 5공 때도 이런 teacher는 만난 적이 없다

    Tracked from man on the silver mountain 2005/08/06 00:25  삭제

    그땐 '초등학교'도 아니고 '국민학교'를 다녔는데...지금이랑 비교할 수 없이 암울했다던 그 시절에도 이런 웃기지도 않는 짓을 시키는 teacher(선생이란 말 쓰기도 민망하다)는 , 적어도 나는 만?

  3. Subject: ?뚧꽏

    Tracked from ?믠뼊????????????洹?嫄??????€ ??嫄?DATE: 07/18/2005 04:46:37 AM 2008/03/21 08:49  삭제

    源€嫄댁? ?뚯븯?ㅺ퀬 ?섎㈃?쒕룄 ?쒕Т猷⑺븯?? 源€嫄댁? ?뚯븯?ㅺ퀬 ?섎㈃?쒕룄 ?쒕Т猷⑺븯?? 源€嫄댁? ?뚯븯?ㅺ퀬 ?섎㈃?쒕룄 ?쒕Т猷⑺븯?? 源€嫄댁? ?뚯븯?ㅺ퀬 ?섎㈃?쒕룄 ?쒕Т猷⑺븯?? 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