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1 12:23
동무들은 성서를 아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갖고 다니는 두꺼운 책 말이야. ‘성경’이라고도 하고 ‘성서’라고도 하는데 여기선 성서라고 할게. 성서는 수천 년 동안 쓴 66권의 책을 모아놓은 책이야. 성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어. 앞부분을 구약이라고 하고 뒷부분을 신약이라고 해. 구약과 신약을 나누는 사람은 예수야. 성서는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부분을 구약, 태어난 후의 부분을 신약이라고 해. 구약은 39권의 책이고 신약은 27권의 책으로 되어 있지.
물론 구약이든 신약이든 성서는 언제나 하느님(‘하나님’이라고도 해)이 중심이야. 그런데 재미있는 건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이면서도 많이 다르다는 거야. 구약의 하느님은 뭐랄까, 엄한 아버지 같은 하느님이야. 자기에게 복종할 것을 강요하고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는 복을 주지만 자기 말을 잘 안 듣거나 어기는 사람은 벌을 줘. 구약에는 나쁜 짓을 하고도 하느님한테 잘 해서 복을 받는 이야기도 많아.
신약의 하느님은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하느님, 엄마 같은 하느님이야. 예수는 하느님이 얼마든 기다리고 용서하는 분이라고 했어. 그리고 하느님에게 아무리 잘 해도 힘없고 가난한 이웃에게 잘 못하면 기뻐하지 않는다고 했어. 도리어 힘없고 가난한 이웃에게 잘 하는 게 하느님에게 잘하는 것이라고 했어.
동무들도 알듯이 기독교(천주교, 개신교)는 예수 때문에 생긴 종교야. 구약만 인정하는 종교는 유대교가 있지. 그런데 교회에서 말하는 하느님은 구약의 하느님처럼 엄한 아버지 하느님인 것 같아. 교회에 잘 나오면 구원을 받고 안 나오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든가. 하느님을 잘 믿으면 남보다 잘 살 수 있다고 한다든가. 엄마 하느님은 어디로 간 거지? (고래가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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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버지 하느님, 엄마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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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무들은 성서를 아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갖고 다니는 두꺼운 책 말이야. ‘성경’이라고도 하고 ‘성서’라고도 하는데 여기선 성서라고 할게. 성서는 수천 년 동안 쓴 66권의 책을 모아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