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9 15:54
후배의 호의로 산울림 콘서트에 갔다. 29년 된 밴드를 보러온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장충체육관을 채웠다. 옆에 앉은 후배들이 “이곡 제목이 뭐냐”고 연신 물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따라 부르는 건 물론 간주까지 외울 수 있는 노래들의 제목이. 잊은 걸까, 원래 제목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일까. 조악한 연출(난데없는 탭댄스 인트로를 비롯한)과 시골 노래방보다 못한 음향이 몰입을 방해했지만(록 콘서트란 밴드와 관객의 섹스와 같다), 그래도 ‘산울림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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