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0 21:59
요즘 저는 대중음악의 죽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인지 모르지만 제가 젊어서 좋아했던, 큰 의미를 부여했던 대중음악은 앞으로의 세상에는 없는 아닌가 매우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저희 학교의 대부분의 학생과 선생들이 연주를 통한 대중음악, 최근의 컴퓨터 댄스 뮤직이 아닌 ‘인간의 음악'은 일종의 dying art 라는 데에 심정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놓고 말은 잘 안 하지만 이제 이곳 영국에서 조차 연주자들의 생존 방식은 방송이나 게임 등 다른 미디어를 위한 배경 음악이나 결혼식 등에서의 반주, 혹은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을 다음 세대를 양산하는 선생 정도로 좁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느낌이 저로 하여금 음악 관련된 글을 쓰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개인적인 연주 세계와는 무관하게 말씀이지요. (후배가 보낸 편지에서)
2005/03/20 21:59 2005/03/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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