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 10:25
흔히 개혁은 ‘혁명보다 현실적이고 현명한 사회변화‘ 쯤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역사를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듯, 개혁이 이루어지는 유일한 경로는 ‘혁명적 지향에 대한 지배계급의 타협’이다. 지배계급은 구체적 위기의식 없인 절대 먼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예컨대 오늘 한국인들이 선망하는 사민주의 복지사회는 젠체하는 사민주의자들이 말하듯 ‘사민주의 아이디어에 대한 전 사회적 양보와 타협’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의 공세에 대한 지배계급의 도리 없는 타협’(그래서 ‘계급 타협’이라 부른다)으로 만들어졌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은 개혁이 혁명적 지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은폐한다는 점에서 교활하며, 개혁으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에서 어리석다. 진심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혁명을 시작하라. 혁명이 싫다면 개혁도 꿈꾸지 마라.
2018/12/27 10:25 2018/1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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