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08:48
최저임금제 개악을 애써 외면하는 두가지 풍경. 하나는 이 문제를 민주당의 일로, 대통령과 무관한 일로  분리시키려는 이들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사랑은 존중하지만 그런 노력은 그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보 취급하는 일이 된다. 또 하나는 임금 수준이 꽤 높아서, 이번 개악이 자신과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사회적 관련성’이라는 건 언제나 체감하는 것보다 크기 마련이다. 인정하든 않든 사회엔 계급적 이해관계의 거대한 전선이 존재한다. 평소엔 잊고 살더라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순간이 오면 투명하게 드러난다.(‘저 좋은 대통령이, 저 정의로운 국회의원이 내 편은 아니었구나!’ 깨닫게 된다.) 이번 개악 역시 그 전선에서 발발한 전투, 혹은 침략 행위다. 전선에서 멀수록 나완 별 관련 없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선이 밀린다는 건 내 삶이 그만큼 전선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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