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8 08:55
어릴 적 어른들은 ‘그림 좋다’라는 말을 즐겨 쓰곤 했다. 눈앞의 현실을 그림으로 비유하는, 비현실적일 만큼 보기 좋은 상황을 두고 하는 감탄의 말이었다. 감탄이 클수록 ‘좋’이 길어졌다. 살면서 어제처럼 그 말에 부합하는 장면도 드물었던 것 같다. 상황 자체도 강렬했지만 모든 시각적인 부분들이 매우 치밀했다. 그저께 저녁 세미나를 마칠 즈음 웃으며 ‘내일은 사상 초유의 정치극장이 열리는군요’ 했는데, 나 역시 여러 번 뭉클했다. 물론 극장에 가려진 여러 기만적 현실들이 있고, 마치 봉건 왕끼리 만남 같은 연출도 거슬릴 만했다. 그러나 ‘좋은 그림’을 한껏 즐기는 것 또한 우리의 권리다. 우리가 단지 정치극장의 관객이 아니라 정치의 주인이라는 전제에서 말이다.


약간의 논평
-극우세력의 붕괴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극우 비판으로 기생하는 유사 자유주의 세력 역시 기반을 잃게 되었다.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정상성 진전으로 좌파도 남 핑계대기 어렵게 되었다.
-고래 보는 아이들의 병역 문제에 변화가 생길 것같다.
2018/04/28 08:55 2018/04/28 08:55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