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19:00
현실 사회주의 몰락 후 좌파의 가장 큰 숙제는 스탈린주의 극복이 되었다. PD든 NL이든 스탈린주의 혹은 그 변종이었기 때문이다. 자기가 연루된 문제의 극복은 당연히 성찰로서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좌파는 거의 없었다. 부정하거나(자유주의로 전향) 회피했을 뿐(스탈린을 레닌이나 트로츠키와 구분하며 모든 책임을 전가하거나, 포스트모던으로 분칠하는) 이다. 그럼에도 좌파가 스탈린주의의 폐해를 전면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스탈린만큼 권력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알바연대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은 그 모든 것을 비추어 보여주는 작은 사례다. 나를 포함해 말하자면, 대부분의 좌파가 자유주의로 전향한 현실에서 좌파적 신념을 지속하는 윤리적 우위가 숙제까지 대신 해주는 건 아니다.
2018/02/01 19:00 2018/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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