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3 15:43

아르코미술관에서 사운드 아트 전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가 열리고 있다. 2007년 바루흐 고틀립 (베를린)과 양지윤 (서울)에 의해 시작된 ‘사운드 이펙트 서울’의 10주년 전시다. 국내외 13팀이 참여했는데 대체로 작품 수준이 높고, 설치나 공간 구성에서도 고유한 성취를 보인다. 사운드 아트는 현대미술 장르 중에서도 최근의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말 그대로 ‘소리로 하는’ 예술이라, 누구든 제 나름의 감상과 미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관람을 권한다.

부속 행사로 세미나가 열린다. 주제는 역시 ‘혁명’이며 내가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근래 혁명을 말하는 일은 좌파 활동가에게서조차 자취를 감춘 채 지적 힙스터들의 희소 취향에나 봉사하는 듯하다. 현실은 혁명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수많은 지표와 근거들로 포위되어 있고, 그것은 다시 지적 무력감과 병적 자기 위안의 수단으로 악순환한다. 그러나 혁명이 가능한가 보다 더 중요한 건 혁명은 무엇인가 질문하는 일이 아닐까? 혁명은 언제나 질문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는 질문을 잊은 지 오래다. 혁명은 무엇인가?


2월 17~19일 저녁 7시

아르코미술관 1전시실


1.17 양효실 <남성서사를 넘어선 혁명>

1.18 장석준 <혁명의 흔적과 씨앗들>

1.19 김규항 <혁명노트 - 메타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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