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2 10:00
근래 시민들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보이는 모습은 대체로 ‘나와 의견이 같은 사람을 찾아다니며 집단 이루기’ 혹은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배제하고 적대하기’인 듯하다. 토론이나 배움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만 가능하다. 나와 같은 의견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위로뿐이다. 외롭고 고단한 세상이고 누구나 위로는 필요하다. 그러나 수백수천만의 성인이 위로만 받으려는, 종일 틈만 나면 징징거리며 몰려다니는 풍경은 우습고 기괴하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바치는 시간의 일부를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외로움을 이기는 궁극적인 방법은 위로가 아니라 고독이다.
2017/12/02 10:00 2017/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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