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3 08:04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며 고민하는 친구에게, 뭔가 일어났다는 뜻일 거라고 만일 모든 학생이 다 좋다고 했다면 강의는 끔찍하게도 아무 것도 일으키지 못한 걸 거라고 말했다. 친구가 절반쯤 수긍한다는 얼굴로 다시 물었다. 가르친다는 게 뭐라 생각하나. 내가 대답했다. 기능적인 부분은 가르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건 가르침이라기보다는 기능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이전되는 게 아닐까. 지적인 것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갈수록 든다. 가르칠 수 없고 단지 충돌할 수 있다. 배움은 불편과 반감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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