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1 15:45
노동해방은 단지 노동 계급의 권력 장악,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뜻하지 않는다. 노동해방은 자본의 가치관으로 장악된 세상을 노동의 가치관으로 바꾸어내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남보다 더 많이 갖고 남보다 앞서는 걸 성공이라 여기는 세상이, 조금 덜 갖더라도 조금 더디 가더라도 함께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으로 바뀌는 게 노동해방이다. 그게 아니라면 노동 계급의 권력 장악, 생산수단의 사회화는 단지 어제의 피억압 계급의 일부가 새로운 지배계급이 되는, 권력의 교환에 봉사할 뿐이다. 동유럽 사회주의와 북유럽 사민주의의 상반된 결과는 그런 사실들을 보여준다. 전자의 사회는 노동 계급의 권력 장악,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이루었지만 가치관의 변화는 오히려 후자의 사회에서 좀더 진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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