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17:41
문재인 지지 명단이 들어가 있는 블랙리스트란 블랙리스트라기보다 정치적 경쟁 세력 리스트에 가깝다. 물론 극우의 색안경을 쓴 박근혜 패거리가 보기엔 문재인 지지조차 충분히 좌익이자 체제 저항의 징표일 수 있다. 그러나 문화 예술인이라면 그런 파시스트의 관점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거부해야 할까, 제 정체성의 인증으로 사용해야 할까. 이명박 시절엔 이명박만 욕하면 진보가 되었는데 박근혜 시절엔 박근혜만 욕하면 좌익도 되고 저항 세력도 된다. 사상의 하향 평준화는 오늘 진보의 가장 큰 재앙이다. 분노가 쉬워질 때 우리는 어김없이 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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