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7 18:53
퇴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물론 다양할 수 있고 토론도 필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방법이 상황을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대중의 분노와 참여 수준이 상황을 일차 결정하며, 방법은 그에 따라 규정되거나 견인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광장에 나온 사람이 백만이 아니라 아주 적었다면 방법이고 뭐고 이야기나 되었을까. 사이비 정치공학은 그 사실을 속인다. 방법이 상황을 결정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하여 분노와 참여의 에너지를 빼낸다. 격동의 시기란 평소 전문가로 행세하던 정치 브로커들의 정체가 폭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2016/11/17 18:53 2016/11/17 18:53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