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3 14:18
'예수나 간디, 킹 같은 비폭력주의자들은 왜 모두 폭력에 희생되었을까. 폭력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비폭력주의는 오로지 폭력의 현장에서만 주장될 수 있다. 제국의 미사일 공격에 제 세끼가 찢겨 죽은 어미가 죽음보다 더한 슬픔을 뚫고 '우리는 똑같은 폭력의 보복을 해선 안 된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누구도 그 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폭력의 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1년 내내 뺨 한번 맞을 일 없는 사람이 점잖은 얼굴로 '저항으로서 폭력도 폭력이다'라고 뇌까리는 건 참으로 몰염치한 짓이며 폭력의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폭력보다 더 끔찍한 폭력이 된다. 비폭력주의의 목표는 '비폭력'이 아니라 '저항'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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