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8 09:42
예수가 '가난하고 죄인 취급받는 사람들' 편이었다는 말에서 죄인이란 율법을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것’을 비롯하여 율법을 제대로 지키다간 꼼짝없이 굶어죽기 십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죄인일 수밖에 없었고, 율법을 다 지키고도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의인이라 여겨졌다. 예수는 그건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후기 자본주의 세상의 율법은 무엇인가. '경쟁력’이다. 경쟁력  없는 사람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죄인이다. 그들은 예수 당시 죄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적으로 경멸받으며 사회적으로 배제된다.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의 뜻을 오늘에 되새기면,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경쟁력 없는 사람들, 우리 시대의 죄인들이 인간으로서 위엄을 회복한 세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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