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01:08
'이미 박근혜를 반대하는 사람들끼리 박근혜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끝없이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은 세상에 아무런, 눈곱만큼의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은 비판이되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은 아니다. 그것은 '비판적 해소'다. '박근혜를 반대'의 자리에 '민영화 반대' '밀양 송전탑 반대' 등을 넣어도 마찬가지다. 그런 비판적 해소가 가장 넘쳐나는 곳은 역시 유유상종의 공간인 SNS, 그리고 이른바 진보 경향으로 분류되는 미디어의 칼럼들이다.'

근래 하는 생각이다. SNS를 열심히 하진 않지만 '진보 경향으로 분류되는 미디어의 칼럼'을 쓰고 있는 처지인지라 찬찬히 되새겨 보고 있다. 오늘 다시 마감인데 민영화 이야기를 쓰기로 해놓고는 막막한 기분이다. 지난번 칼럼 그래 사는 게 아이다는 '파토스를 죽이고 팩트를 살리는' 방법으로 면피했지만 이번엔 어째야 하나. 한 동안은 이런 식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노총 침탈 등 박근혜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만행은 나를(우리를) 비판적 해소라는 수월한 길로 거듭 유인하고 있다.
2013/12/23 01:08 2013/12/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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