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3 11:30
다른 길을 선택할 이들을 붙들거나 욕할 생각은 없다.
다만 솔직해지자.
그래서 제대로 갈라지자.
그래야 제대로 모일 수도 있다.

당파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보다는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좀더 유연하고 포용적인 건 당연한 일인데 근래 한국은 정반대다. 그 통합과 연대의 기치가 사회의 미래나 대의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전망을 위해 봉사하는 경향 때문이다. 옛 민노당 당권파의 패악질에 질려서 진보신당을 만들었다던 노회찬, 심상정 씨가 통합과 연대의 기치로 당원들을 떠나 다시 그들과 몸을 합쳤다가 예의 패악질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불거지자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는 얼굴로 그들을 개탄, 비난하는 풍경은 한국 진보정치 역사에 길이남을 코미디였다. 진보신당 당원이 아닌 내가 봐도 민망한 일이었으니 오랜 시간 당에 몸바친 사람들은 오죽했을까. 그 중 한 사람일 장석준의 사려깊고 현명한 이야기.

2013/05/23 11:30 2013/05/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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