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3 00:05
엠씨 스나이퍼를 좀더 전문적인 견지에서(말하자면 2002년 앨범 발매 전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활동부터) 본다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견지에서(말하자면 나처럼 정식 첫 앨범이 나오고서야 그를 알게 된 대개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의 첫 앨범은 매우 근사했고 여전히 그는 근사하다. 그 근사한 청년이 입대한단다. 개새끼가 되지 않으려?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2002)

Gloomy Sunday(2004)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2002)

솔아솔아 푸르른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나의 영혼 물어다줄 평화시장 비둘기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다음날엔 햇빛 쏟아지
길 바라며 참아왔던 고통이 찢겨져 버린 가지
될 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 지친 모습이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여전히 가슴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1.아름다운 서울 청계천 어느 공장 허리하나
제대로 펴기 힘든 먼지로 찬 닭장/ 같은 곳에서
바쁘게 일하며 사는 아이들 재봉틀에 손가락
찔려 울고있는 아이는 배우지 못해 배고픔을
참으며 졸린 눈 비벼 밖이 보이지 않는 숨막히는
공장에 갇혀/ 이틀 밤을 꼬박 세워 밤새 일하면
가슴에 쌓인 먼지로 인해 목에선 검은 피가
올라와 여길 봐 먼지의 참 맛을 아는 아이들
피를 토해 손과 옷이 내 검은 피에 물들 때/
손에 묻은 옷깃에 묻은 현실의 모든 피를 씻어낼
곧 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노동자만을 위한
노동법은 사라진지 오래 먼지를 먹고 폐병이 들어
비참히 쫒겨 날 때/ 여전히 부패한 이들은 술 마
시며 숨통 조이는 닭장에서 버는 한 두 달 봉급
을 여자의 가슴에 꽂아 주겠지...

2.비에 젖은 70년대 서울의 밤거리 무너지고 찢겨
져 버린 민족의 얼룩진 피를/ 유산으로 받은 나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모든 상황은 나의 눈으로
보고 판단! 결단! 살기 위해 허리띠를 조인 작업
장 안의 꼬마는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지금 우리
내 아버지/ 무엇이 이들의 영혼을 분노하게 했는
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저 홀로 속상할 뿐이지
인간으로써 요구 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 자식 부
모 남편이길 버리고 죽음으로 맞선/ 이들에겐 너
무도 절실했던 바램 하지만 무자비한 구타와 연행
으로 사태를 수습한 나라에 대한 집단 비판 현실
에 대한 혼란으로 이어져 몸에 불지른 전태일의
추락,/ 나는 말하네 늙은 지식인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들은 몸으로 실천했음을...

3.이제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판단할 차례
7.80년대 빈곤한 내 부모/ 살아온 시대 그때의 저
항과 투쟁 모든 게 나와 비례 할 순 없지만 길바
닥에 자빠져 누운 시대가 되가는 2000년대 마지막
꼬리를 잡고/ 억압된 모든 자유와 속박의 고리를
끊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는 예술인으
로 태어날 수 있는 진짜 한국인!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말아/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Gloomy Sunday(2004)

우울한 오후 사랑의 질투는 실수를 연발해
참희 부서진 그대의 눈물 세상을 차게 적시네
숨이 막힐 듯 벅차 오르던 달콤함을 잊은 채
영문도 모르는 시린 사랑에 오열의 찬가를 부르네
천사의 눈물에 내 눈물 감추게 태풍을 내게로 부
를 땐
하늘을 여네 마음의 상처를 달빛에 모조리 녹이게
어둠이 선율에 젖어 우네 작별의 흔적을 남긴채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이별을 반가이 맞이해

저 하늘이 나의 영혼을 괴로움에 빠져도
어차피 내겐 삶의 시련.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구름 뒤의 절망의 빛이 내 등뒤에 모두 숨어도 하
늘은 언제나 나의 편
아무리 가르고 갈라도 피할 수 없는 우리 내 운명

내가 믿는 신의 선택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들려라 나의 목소리 너의 귓가에 들리게
울분이 터지는 오열 속에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
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우울한 오후 두려움과 외로움에 밤을 새
그대가 버려둔 나의 영혼이 어둠과 나란히 잠들

찾기 힘든 여유와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던
나의 욕망이 절망 속에서 남은 사랑을 전해
가슴속의 멍에와 비애 생각의 장애를 남긴 채
알수 없는 고독의 향기도 나의 몸을 감싸네
오선지에 그려진 슬픔 영혼을 찾는 노래가
같은 눈물을 흘리는 이 밤 나를 부를까 걱정돼

서울 땅은 내 것이 아닌 설 자리를 주지 않아
어머님의 눈물을 통해 날개를 잃은 나를 발견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상처뿐인 날개 짓에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도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아무리 울고불고 내가 발버둥쳐도 떠나가
잃지 않으려 바랬던 것들 나의 곁을 달아나
날개 짓을 멈추지 않는 저기 새들과 함께 날아가
떠날 것들은 떠나가 아무리 끌어 안아도 가....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
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
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저기 길 잃은 별들과 함께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
도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신에게 그대를 빼앗긴 내가 영혼을 팔아 곁으로
가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그대를 잃어도 사랑을 하기에 하늘은 언제나 나
의 편
노래를 멈춘 슬픈 새들과 나는 침묵을 지키네
돌이킬 수가 없기에 그래도 하늘은 나의 편
2004/06/03 00:05 2004/06/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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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엠씨 스나이퍼

    Tracked from anything_box 2004/06/03 09:19  삭제

    MC 스나이퍼의 노래가 이런 가사인줄은 몰랐네. 전혀 관심없는 류?의 음악이라서 제대로 들어본적도 없었지만...   &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