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19:16
①'나경원과 박원순 모두 반노동적인 경향의 인물들이라 지지할 순 없지만 무상급식에 관한 견해 등 두 사람의 상대적 차이를 인정하며 박원순을 찍겠다'는 사람 ②'두 사람의 상대적 차이를 인정하지만 그 차이가 줄 유익보다 그 차이를 인정함으로서 생기는 장기적 폐해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투표를 거부하겠다'는 사람. 나는 둘 모두 존중한다. 그리고 그 둘에 속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서 가장 성숙한 식견을 가진, 희망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가장 볼썽사나운 사람들은 투표 거부에 대해 ‘투표는 시민의 미덕’이라는 코흘리개도 아는(대체 누가 그걸 모른단 말인가) 이야기로 훈계하려 드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도 오세훈 급식투표는 앞장서서 거부하지 않았나. 경우가 다르다고? 다르긴 뭐가 다른가, 결국 같은 맥락이다. 현실 인식의 기준은 ‘오세훈’만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에 비추어 찍을 후보가 없어서 투표를 거부하는 건 정치에 대한 냉소나 회피가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적 행동 가운데 하나'다. 그걸 무시하는 건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며, 함부로 훈계하려 드는 건 무지한 태도다.
2011/10/24 19:16 2011/10/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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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Hack Facebook Pas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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