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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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품절 상태였던 B급좌파가 다시 나왔다. 서점에도 내보내고 고래이모 삼촌들에게도 한 권씩 이름 적어 보내드린다. 호객을 위한 경품은 아니고 말 그대로 감사의 선물이다. 배경 설명을 좀 하면, 대부분의 기부운동은 후원자가 만족하고도 남을 만큼의 피드백을 한다. 민망하게도 기부운동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하는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월드비전 같은 곳은 1:1 결연이 아니라 지역후원 방식인데도 아이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보내주기도 한다. 그에 반해 고래동무는 매달 고래가그랬어 앞쪽에 어느 공부방에, 분교에 보내진다는 걸 게시하는 게 피드백의 전부라 서운해 하는 분들이 있었다. 다들 자극적인 피드백의 경쟁을 벌이는 데 혼자 무덤덤하게 있는 게 걱정이 되어 충고나 조언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고래동무의 무덤덤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고래동무는 불쌍한 아이들을 돕는 운동이 아니라 아이들이 당연히 누릴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회에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운동이다. 아이들은 고래를 보내주는 이모와 삼촌에게 당연히 고마워할 순 있지만, 감동한 얼굴로 사진을 찍히거나 정기적으로 감사의 편지를 써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게 고래동무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무덤덤이 과연 최선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쌍하게 만드는 일은 엄격히 배제하되 후원자들이 후원에 따른 정당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변화를 알리면서 감사의 선물로 B급좌파를  드리는 것이다. 우선 형편에 맞추어 올해 가입한 분들부터 보내드리는데 되도록 빨리 모든 고래이모 삼촌들께 보내드릴 계획이다. 하지만 꼭 먼저 받아보고 싶은 분은 메일 주시면 "넵!"하고 보내드린다.^^

2010/02/17 16:47 2010/02/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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